문화 문화일반

어린이들~ 놀러갈 준비 됐나요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29 16:54

수정 2015.04.29 16:54

국립발레단 발레아카데미
국립발레단 발레아카데미


5월 5일 어린이날, 풍성한 공연 선물 보따리가 열린다. 전래동화가 음악극과 클래식, 발레로 변신하고 봄 햇살 가득한 야외에서 다채로운 이벤트와 체험 행사도 기다린다. 만 2~3세 유아도 부모와 함께 참여 가능하다. 어린이가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 주기 위한 프로젝트, 미리 준비해보자.

창작극 '흥부와 놀부'·동화발레 '백조의 호수' 등 공연부터 꿈의숲 공원에서 열리는 문화행사까지 놀거리가 쏟아진다

앙상블 마티네
앙상블 마티네


■다양하게 변신하는 '전래 동화'

무분별한 개발과 오염으로 더 이상 땅 속에 살 수 없게 된 도깨비들이 버려진 물건으로 변신해 환경을 오염시키는 회장을 골탕 먹인다. 국립국악원이 어린이날을 맞아 공연하는 어린이 음악극 '솟아라 도깨비'다. '마당을 나온 암탉' '똥벼락' 등 독창적인 어린이 연극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극단 민들레가 함께 참여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고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무대로 마련했다.
'솟아라 도깨비'는 출연 배우들이 모두 판소리와 민요, 정가 등을 부르며 노래하는 음악극 형태로 꾸며진다. 공연은 5월 2~10일, 15~17일 총 15회 진행되며 만 3세부터 관람할 수 있다. 2만~3만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은 전래동요와 전래동화를 클래식으로 표현한 '두부와 콩나물' '흥부와 놀부'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무대에 올린다. 오는 7~8일 오전 11시 '어린이 앙상블 마티네'의 첫 공연으로 열리는 '두부와 콩나물'은 일터에 나간 엄마 아빠를 기다리는 윤이와 음악 친구들인 콩나물 삼남매가 펼치는 흥겨운 순수 창작극이다. 두번째 공연으로 14~15일 오전 11시 창작 음악극 '흥부와 놀부'를 선보인다.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를 모티브로 소리꾼 이이화가 내레이터가 되어 극을 이끌며 다양한 클래식 악기의 소리도 들어볼 수 있다. 만 4세 이상 관람가. 전석 2만원.

'젊은 에너지' 디토 오케스트라는 5월 5일 오후 2시와 6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눈과 귀가 즐거운 클래식 공연 '댄스 위드 파파'를 선보인다. 클래식 공연장을 좌충우돌 동물원으로 바꾸는 유쾌한 '동물의 사육제', 크리스마스 시즌의 대명사 '호두까기 인형'과 '백조의 호수' 그리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 속의 미녀'까지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연주와 함께 스크린에 동물 영상이 펼쳐지고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 아카데미의 어린 발레리나들도 깜짝 출연한다. 48개월 이상 관람가. 2만~5만원.

강동아트센터와 국민대학교 무용전공 졸업생을 주축으로 설립된 '아츠 커뮤니케이션 21'은 5월 4~5일 서울 상일동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동화발레 '백조의 호수'를 연다. 공연시간을 70분으로 재구성하고 줄거리와 무용 동작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무용수들이 직접 대사를 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관람가능 연령도 24개월 이상으로 대폭 낮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 2만~4만원.

2인3각 달리기
2인3각 달리기


■따뜻한 봄, 야외에서 즐겨볼까

예술의전당은 오는 5월 2~3일과 5일 3회에 걸쳐 오후 5시에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2015 예술의전당 동요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특히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주제로 선곡해 눈길을 끈다.

2일에는 '반달' '고드름' '꽃동산' '산토끼' '오빠생각' 등 1920~40년대 해방전 동요로, 3일에는 '새 나라의 어린이' '어린이 행진곡' '학교종' '우리의 소원' '꽃밭에서' '과수원길' 등 해방 이후 1970년대까지의 동요로 꾸며진다. 마지막 공연인 5일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날 인기동요 퍼레이드'라는 주제로 '곰 세 마리' '그대로 멈춰라' '새싹들이다' '아빠 힘내세요!' '앞으로' '아빠와 크레파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꿈의숲아트센터는 오는 5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번동 북서울 꿈의숲 공원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친다. 창포원 무대에서는 오후 1시부터 어린이 위생 교육 뮤지컬 '튼튼이와 세균킹의 대결'을 선보이고 연극 '정신없는 도깨비'는 오후 3시부터 시작한다. 또 북서울 꿈의숲 내 잔디광장 청운답원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고무신 투호, 풍선 터트리기, 2인3각 달리기 등 가족 대항 경연놀이와 줄다리기, 박 터트리기, 단체 OX퀴즈 등 단체 참여 놀이를 진행한다.
각 놀이와 경기의 우승자 또는 우승팀에게는 선물을 증정한다. 볼플라자에서는 캘리그라피, 유물 모양 방향제 만들기, 부채 만들기,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문화광장에서는 작가들과 함께 '오즈의 마법사' 캐릭터를 꾸미는 '내가 꾸미는 오즈의 마법사' 등 미술체험이 진행된다.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은 전 연령 참여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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