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에는 9억원 초과 주택은 무려 1.8%가 하락하고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이 0.8% 내렸던 것과 비교할 때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이다.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시장에서는 고가주택일수록 경기 변동에 민감해 하락 시에는 가장 먼저 하락하고 상승할 때는 가장 먼저 상승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실제 2006년 대세상승기를 탔던 시장을 돌이켜보면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32.1% 오른 반면 1억원 초과~2억원 이하 주택은 12.3% 상승하는 데 그쳤다. 또 2010년 찾아왔던 또 한번 상승기에도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은 10.2% 급등했다. 반면 1억원 초과~2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3.6% 오르는 데 그쳤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하락기에는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은 무려 14.8%나 빠졌다. 그러나 1억원 초과~2억원 이하 주택은 1.3%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2013년 또 한번의 하락기 때도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은 10.3%가 빠졌지만 1억원 초과~2억원 이하 주택은 1.5%만 하락하는 데 그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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