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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현장밀착 지원 강화 나선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29 17:12

수정 2015.04.29 22:37

[fn 이사람] 현장밀착 지원 강화 나선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사진)은 산업통상자원부(옛 지식경제부)에서 주력산업정책관, 산업경제정책관, 기획조정실장, 에너지자원실장, 산업경제실장 등 산업과 관련된 대부분의 분야를 거친 정통 '산업맨'이다.

산업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던 만큼 누구보다 업계 사정에 밝다. 이런 그가 1년8개월째 한국산업진흥원(KIAT)을 이끌면서 우리나라 산업기술정책, 중장기 기획 및 성과분석, 산업기술 기반조성사업, 지역 및 소재부품사업 진흥, 산업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등을 떠맡고 있다.

정 원장이 올해 역점을 두는 사업은 '저성장 시대, 중소.중견기업들의 성장판을 열어주기 위해 현장밀착-맞춤형 종합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정보.기술.인력.인프라 등 4대 분야에서 기업 지원 서비스의 질을 높여 창조경제 생태계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그는 "고령화·저성장 시대는 이미 우리 앞에 와있으며 이런 시대를 끌어갈 만한 민간 부문의 기초체력을 탄탄하게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면서 "그 기본은 중소.중견기업들의 경쟁력을 육성해 창조경제를 뒷받침할 만한 주도세력으로 키우는 것이며 '1인1사 기업지원서비스'는 이들이 밟고 올라갈 성장사다리를 더 튼튼하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비즈파트너(Biz Partner)는 말 그대로 산업 동료의 만남, 즉 '1인1사 기업지원' 프로그램이다. KIAT 직원 1명이 기업 1곳을 맡아 정부지원 서비스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호천사 혹은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정 원장은 "직원들이 지난해부터 현장방문의 날인 '와우데이'를 통해 100곳이 넘는 현장을 다니며 현장밀착형 지원의 중요성을 체득했다"면서 "비즈파트너 프로젝트는 이 같은 필요성에 따라 구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KIAT 조직이 연간 1조4000억원가량의 예산을 운용하며 100여개의 다양한 사업수행을 담당하는 기관인 만큼 창업-성장-회수-재도전 등 기업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직원들과 함께 기술력.고용창출력 외에도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철학, 기업문화 등을 종합검토해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굿 컴퍼니'를 200개가량 선정할 예정이다.

정보.기술.인력.인프라는 비즈파트너의 네 가지 추진방향이다. 기업 활용도가 높은 산업기술 연구개발(R&D) 관련 통계정보를 강화하고 산업기술 통계 브리프를 정기적으로 발간한다.

또 기술은행 내 기술정보는 이해하기 쉬운 비즈니스 언어로 재가공하며 고급인력은 적재적소에 투입한다. 기업 연구원을 출연연에 파견하는 콜라랩, 비즈니스 아이디어 지원사업, R&D 재발견 프로젝트, 기술사업화 바우처 등이 대표적 사례다.


정 원장은 "현장과 협업이 업무태도에 대한 것이라면, 이제는 기업들이 체감할 만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실천방법을 고민할 때"라며 "기업지원 서비스망을 세밀하게 구축해 종합 기업지원기관의 위상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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