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홈피 제작 돕고 택시 앱까지 인터넷기업 모바일 영토확장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30 17:01

수정 2015.04.30 22:04

네이버, 소호업자 등 겨냥 홈피 제작 플랫폼 곧 출시
다음카카오 PC 기반 탈피 모바일 블로그 돌풍 예고
SK컴즈 사진 SNS에 집중 작년 모바일 광고 70% ↑





네이버, 다음카카오, SK커뮤니케이션즈 등 국내 대표 인터넷기업들이 사용자 친화적인 모바일 사업을 점차 확대하면서 모바일 사업 확장에 바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모바일 온리(Only)를 외친 구글이 모바일 검색 강화·통신시장 진출 등 관련 서비스 보강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여전히 PC중심의 인터넷 사업을 주 수익원으로 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국내 인터넷 기업들은 사용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을 만들고,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오프라인 연계사업(O2O) 등 실생활과 직결되는 사업으로 수익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편한게 최고"

4월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플랫폼 '모두(modoo!)' 서비스를 출시했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블로그 '플레인'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SK컴즈는 글로벌 1억5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모바일 사진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메라'에 카메라와 콘텐츠 기능을 강화시켜 SNS 플랫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들 서비스 모두 편리성과 콘텐츠 다양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모바일은 편리성이 최고의 강점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환경구축→O2O로 수익

모바일 편리성을 무장한 서비스 확대는 국내 인터넷 업체들의 모바일 사업 수익성 높이기의 기반이다. 우선 사용자를 늘리고 차츰 수익으로 연결해 나간다는 2단계 전략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O2O 서비스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택시의 경우, 택시 기사와 승객을 연결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벗어나 이용자 확대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네이버도 택시 앱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어 택시 플랫폼을 통해 간편결제, 지역상권 형성 등으로의 사업 확장 기회는 무궁무진하다는 분석이다.

O2O서비스는 이용자 확대가 필수인 만큼, 포털과 메신저에서 다수의 이용자를 확보한 양사가 모바일을 촉매제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는 커피숍이나 음식점, 옷가게 등 각종 상점을 대상으로 고객 재방문 횟수와 기간에 따라 할인율을 차등 적용해 줄 수 있는 쿠폰 서비스, 가칭 '타임쿠폰'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샵윈도에 메시징 기능을 추가, O2O 서비스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사용자와 사업자 입장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통로 또한 모바일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에 주력하는 사업은 점차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 역시 "모바일 서비스는 현 단계에서 일제히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을 추구한다"며 "단지 1~2년이 아닌 장기적으로 흐름에 맞춰 여러 서비스를 가다듬고 있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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