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제동걸리는 갤S6, G4는 탐색기...단통법 후 최신폰 '신중족' 늘어

서울 시내 휴대폰 판매점 전경
삼성전자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
LG전자 G4
과거와 달리 최신폰이 나오자마자 구매를 하기보단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구매를 고려하는 현명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말기 유통법) 이후 공시지원금이 투명하게 지급되면서 제조사와 이통사들가 시장 수요를 반영해 보조금을 책정하게 됐는데, 이를 알게 된 소비자들이 늘며 나타난 스마트폰 소비 변화상이다.

3일 서울 강남과 광화문 일대의 대리점을 돌아보니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가 출시된지 4일이 됐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조금 더 지켜보자'는 반응이다.

특히 G4의 경우 출시와 동시에 대부분의 이동통신사에서는 공시지원금 최대 보조금인 33만원선에 육박한 보조금을 지급했음에도 소비자들 반응이 냉랭한 상황이다.

반면 지난 10일 선보인 갤럭시 S6는 출시 된지 3주를 넘어서며 소비자들도 '탐색전'을 마치고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단말기 유통법 이후 공시지원금이 투명해지면서 단말기 출시 후 곧바로 구입을 하기보단 지원금이 오르는 동향을 살피며 한달에서 두달 정도의 기간을 두고 단말기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광화문역 인근 통신사대리점 관계자는 "출시된지 일주일 밖에 안되서 아직 G4를 찾는 소비자가 많지 않다"며 "공시지원금이 최대에 육박했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더 많은 보조금이 실린다고 알고 있는 듯해, 우리가 설명을 해줘도 잘 믿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강남역 인근 단말기 판매점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시간을 조금 두고 단말기 판매가 늘고 있는 양상"이라며 "갤럭시 S6는 출시 한 달이 조금 안됐지만 초기 보다 문의하는 사람이 더 늘고 G4는 보기 위해 오는 사람들은 많지만 아직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통신사와 함께 제조사의 지원금도 들어가는데 최신폰 출시 후 평균적으로 한 달 정도는 제조사가 시장상황을 살피는 과정이어서 많은 보조금을 지금하지 않는다"며 "최근에는 소비자들도 이런 패턴을 감지하고 최신폰 출시와 동시에 구입을 하기 보단 어느정도 시간을 두고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에서 만난 박은정씨(25)는 "스마트폰을 바꿀 때가 되서 갤럭시 S6가 처음 출시된 날 매장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았는데, 그때보다 지금이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최근에는 요금할인도 20%로 높아지면서 이 제도와 현재의 보조금을 비교해서 더 저렴한 쪽으로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갤럭시 S6(32기가) 보조금은 최대 24만8000원, G4 보조금은 최대 32만5000원으로 공시됐다.
출고가를 고려하면 갤럭시S6는 60만원 초반대, G4는 40만원 중반대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G4는 이미 상한선에 육박한 보조금을 책정했지만 갤럭시S6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더 올릴 여지가 남아 있다. 보조금 상한액이 33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갤럭시S6는 최대 10만원까지 보조금을 상향할 여지가 남아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