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2017년 전문대, 수시로 84% 선발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05 18:24

수정 2015.05.05 18:24

현재 고2학생이 대입을 치루는 2017학년도 전문대 입시는 수시모집 비중이 84%에 달하고, 취업 연계 전형인 '비교과 입학전형'이 두배 가까이 확대된다. 또 안전이 사회적 화두로 부각됨에 따라 소방 및 응급구조 등 안전관련 인력양성 학과도 늘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5일 발표했다. 주요사항에 따르면 2017학년도 전문대 총 모집인원은 2016학년도 대비 4323명(2.3%)가 감소한 21만4857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이 줄어든 것은 향후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전문대들이 미리 구조조정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기별로는 수시모집으로 137개 대학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84.2%인 18만869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인원은 전년도인 2016학년도 18만2297명 대비 1428명이 줄었지만 선발 비중은 1%포인트가 늘었다. 정시로는 137개 대학에서 3만3988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으로 7만4429명(34.6%)를, 특별전형으로 14만428명(65.4%)를 선발한다. 특별전형 중 대학이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에 따라 선발하는 '자체 특별전형'으로 총 10만3478명을, 대졸자, 기회균형대장자, 장애인, 성인학습자 등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총 3만6950명을 선발한다.

주목되는 것은 입시부터 취업과 연계한 '맞춤형 전형'인 '비교과 입학전형'으로 5464명(38개교)을 선발한다는 점이다. 이는 2016학년도 1845명(21개교) 대비 약 2배가 늘어났다. 비교과 입학전형은 학생 평가시 산업체 인사가 참여하고, 학업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학생 선발은 학생부, 수능, 면접, 실기, 서류를 중심이며, 대부분 대학이 2개 이내의 요소만 반영한다. 수능성적 반영은 정시에서 2개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56개교로 가장 많고, 3개 과목 43개교, 4개과목 이상 32개교, 12개교의 경우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2017학년도부터 수능에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의 경우 19개교에서 평가에 반영하며, 구체적 반영 방법은 대학별로 차이가 난다.


성인재직자 및 만학도 등 성인 대상 특별전형으로는 86개교에서 4058명을 선발하며, 세계로 프로젝트 등 전문대학 육성방안과 연계해 '외국인 특별전형'도 확대된다. 소방 및 응급구조 등 안전관련 인력 양성 학과도 늘었다.
2017학년도의 경우 51개교, 63개 학과에서 전년도 대비 202명이 늘어난 3817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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