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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미숙아가 성인된 후 비만 유발 후보 단백질 발견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06 08:47

수정 2015.05.06 08:47

이대목동병원, 미숙아가 성인된 후 비만 유발 후보 단백질 발견

국내 연구팀이 임신 37주 미만에 태어나 체중이 작은 미숙아가 성장해 어른이 되었을 때 비만과 대사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후보 단백질을 발견했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과 중앙대 동물자원학과 방명걸 교수팀은 실험 쥐를 이용해 임신 시에는 50%의 식이를 주어 작게 태어난 쥐에게 태어난 후부터는 정상 100%의 식이를 주어 비만을 일으키도록 했다.

3주 후에 쥐의 뇌를 해부해 프로테오믹스 분석 방법으로 뇌의 단백질을 분석한 결과 유비퀴틴 카르복실산-말단 가수분해 동질 효소(UCHL1)과 세서린1(SCRN1) 단백질의 발현이 정상 쥐에 비해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프로테오믹스 분석을 이용하여 확인된 단백질들이 태아 프로그래밍에 관련된 비만 유전자 마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한 후보 단백질들은 비만 및 대사질환의 유전자 마커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추후 연구에서는 정상적인 성장과 비만에 대한 후보 단백질의 가치를 판단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프로테오믹스(Proteomics)라는 유전공학잡지 인터넷 판 4월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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