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역 고가 대체교량 신설 등 도심 재생사업 조기 착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07 15:08

수정 2015.05.07 15:08

서울역 일대를 남북으로 잇는 산업축과 동서로 잇는 마이스(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산업 축을 연결하는 서울 도심재생 사업이 조기에 가시화된다. 또 노후화로 철거될 예정인 서울역 고가 대신, 지역 주민들이 요구해 온 대체교량을 설치키로 결정했다.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7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서울역 7017 프로젝트'와 관련한 북부역세권 개발을 이른 시일 내에 추진키로 했다. '서울역 7017 프로젝트'는 노후화로 인해 철거 예정이던 서울역 고가를 뉴욕의 '하이라인파크'처럼 보행전용 공간으로 재탄생시키자는게 요지다.



시는 이달 중순 사업시행자인 코레일과 태스크포스(TF) 구성해 협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서울역 주변 개발공사기간 중 근거리 우회경로 구축(만리재로~염천교~퇴계로), 동서 방향 간선축(칠패로~숭례문) 보강, 숭례문 서측 교차로 신설 등 교통개선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

특히 서울시는 북부역세권 개발 가시화와 더불어 코엑스·잠실~서울역~상암·수색~고양 킨텍스를 연결하는 'MICE산업 벨트'를 구상 중이다. 시는 하루 유동인구 40만 명에 이르는 서울의 관문이자 중심인 서울역 일대가 가진 잠재력을 자원으로 활용, 이 지역을 역사·문화·관광지로 만들어 쇠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10년간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남대문시장을 살리기 위해 50억원의 예산도 지원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중림동·회현동·청파동·공덕동 등 권역별 상황에 맞는 발전계획을 주민들과 함께 수립한다.

이건기 행정2부시장은 "단순히 고가도로를 폐쇄하고 보행공원을 만드는 사업이 아닌, 도심과 서북권역을 연결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서울 종합발전계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의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10일 서울역 고가를 산책과 소풍 장소로 개방한다.
시는 행사 당일 고가 상부 400m 구간에 시민 2000명이 한꺼번에 피크닉을 할 수 있는 2400㎡ 규모의 인조잔디밭을 마련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리는 피크닉에 참여할 시민은 직접 도시락을 준비해 오거나 인근 남대문시장과 만리시장의 식재료로 만든 도시락 구입할 수 있다.


인디 밴드 공연 등 각종 공연도 펼쳐지며 고가 한 켠에는 서울의 헌책방에서 수집한 책 1만여권으로 만든 서점도 문을 연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