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NDB 초대 총재에 인도출신 카마스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12 15:13

수정 2015.05.12 15:13

NDB 초대 총재에 인도출신 카마스

【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중국, 러시아 등 브릭스(BRICS) 5개국이 참여하는 신개발은행(NDB) 초대 총재로 인도 최대 민간은행인 ICICI 전 행장인 K.V. 카마스(kundapur vaman kamath·사진)가 발탁됐다.

월스리트저널은 11일(현지시간) 인도 관료의 발언을 인용해 현재 인도 ICICI 은행 및 IT기업 인포시스의 비상임이사직을 맡고 있는 카마스가 NDB 초대 총재로 선임됐다고 전했다.

카마스 초대 총재는 올해 67세로 인도 국립과학기술대학과 인도 경영대(IIM)를 나와 지난 1996~2009년 인도에서 자산규모가 가장 큰 상업은행인 ICICI 은행의 CEO를 역임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근무 경력도 있다. 그가 비상임이사직을 맡고 있는 인포시스는 인도에서 가장 큰 IT 서비스 업체로 알려져 있다.

NDB 총재의 임기는 5년으로 카마스 초대 총재는 앞으로 신흥국의 인프라시설 건설 등에 대한 대출 업무 등을 관장하게 된다.
그는 ICICI 은행장 시절 인도의 대규모 인프라 시설에 관한 대출 업무를 한 경험이 있으며 ADB에선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에 대한 지원 사업을 담당한 바 있다.


NDB는 중국, 러시아,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 5개국이 초기 자본금 500억달러로 시작해 향후 1000억달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중국이 410억달러를 부담하고 러시아와 브라질, 인도가 각각 180억달러, 남아프리카공화국이 50억달러를 지원키로 해 NDB 내에서 중국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NDB 본부는 중국 상하이 엑스포 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hjki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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