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교사 임용제도 개선, 무급 안식년" 등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13 14:39

수정 2015.05.13 14:39

【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성적 위주의 임용시험 제도를 벗어나 지역특성을 고려한 교사를 임용하고, 휴식이 필요한 교사들에게 안식년 개념의 무급휴직기간을 운영하는 교원정책 개선을 추진한다.

13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창의적이 교육문화, 상상력이 동반되는 교원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2015학년도 안에 교원 임용·승진·직제를 종합적이고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연구해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오는 10월까지 종합적인 교원정책 개편안을 마련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이 구상 중인 교원정책은 우선 필기시험 위주의 선발방식에서 벗어나 자질과 인성을 갖추고, 더불어 경기지역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교사의 신규 채용을 추진한다.

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임용고사가 성적 위주가 아니라 교사로서 갖춰야 할 전문성, 윤리성, 사명감, 인성 등을 갖춘 선발과정이 필요하다"며 "경기도교육청은 지역적으로 외곽을 선호하지 않는 특성이 있는 등 경기도형에 맞는 교사들을 임용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성적이 아니라 경기도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교사들을 임용해, 경기도에 맞는 교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교원 인사제도 개편 태스크포스(TF)에서는 현행 2단계 전형인 수업실연과 심층면접 일부를 손질해 수업실연 후 '수업나눔'과 자기성장보고서 검증 절차를 추가하고 심층면접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더불어 도교육청은 심리적인 부담 등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무급 휴직 방식의 이른바 '안식년'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안식년 제도는 일정 기간 교사로 근무연수가 넘은 교원을 대상으로, 근무 중 심한 심리적 스트레스 등으로 휴식이 필요한 교사들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 교육능력개발평가, 교원성과급제도 개선 등 교사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제도를 도입하고, 교사가 주체가 되는 제안제도를 신설해 실명으로 반영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오늘의 선생님은 시대의 스승이고, 학생들의 동반자여야 한다"며 "황폐화 된 사회를 치유하고 참 스승으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