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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에 경찰대·사관학교 인기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14 17:17

수정 2015.05.14 17:17

학비 4년간 전액 지원 복수지원 제한 없어 인기

취업난에 경찰대·사관학교 인기

청년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졸업 후 진로가 보장되는 경찰대와 육.해.공군사관학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반대학과 달리 학비가 4년간 전액 지원되고, 일반대학과 복수지원 제한이 없다는 점도 인기의 요인이다.

14일 진학사에 따르면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일반대학보다 빠른 6월부터 전형 일정이 시작된다. 경찰대는 6월 15일부터, 사관학교는 같은 달 29일부터 접수를 받는다. 일반대학과는 복수지원 제한이 없어 경찰대·사관학교 지원·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수시 및 정시에 지원할 수 있지만 각 사관학교 간에는 중복응시를 할 수 없다.

이들 학교는 1차 시험으로 자체 출제된 필기시험을 실시하는데 수능보다는 다소 난이도가 높다.
필기시험 외에도 체력검사 및 신체검사 면접 등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전형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특히 육군사관학교의 학교장추천에서 입학정원 10% 이내, 군적성에서 입학정원의 20%내외, 해군사관학교의 학교장추천에서 입학정원 20%이내를 선발하는 등 특별전형 비중도 상당히 높다.

경찰대학은 법학과와 행정학과에서 각 50명씩 총 100명을 모집하며 그 중 12명은 여학생을 선발한다. 1차 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세 영역이 고교 교과과정에 기초해 출제되며 총점 순으로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다. 2차 시험은 면접시험과 체력검사, 적성검사, 신체검사를 치른다. 최종적으로 1차 시험 성적(200점)과 체력검사(50점), 면접(100점), 수능성적(500점), 학생부(150점)를 합산해 선발한다.

사관학교의 1차 시험은 수능형식의 문제로 국어와 수학의 경우 A형과 B형으로 나눠 출제한다. 문과는 국어B, 수학A, 영어, 이과는 국어A, 수학B, 영어를 반영하고 출제범위는 수능범위와 유사하다. 육사는 1차 시험 점수를 최종 점수에 포함해 선발하는 반면, 나머지 학교는 상위권 성적의 수험생부터 등급별로 가산점이 부여된다. 2차 시험은 8~10월 중에 신체검사와 체력검정, 면접을 실시한다.
그 중 신체검사의 경우 합·불 판정으로만 반영하고, 체력과 면접은 점수화해 반영한다. 최종 합격자는 수능성적, 학생부성적, 2차 시험성적에 1차 학과 성적 또는 가산점을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경찰대학의 PAI 인성검사를 통한 면접과 사관학교의 한국사능력시험 가산점 반영 등을 통해 예년에 비해 인성과 역사관을 중요시 하는 기조로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역사관, 국가관, 안보의식 등에 대한 개인의 견해를 잘 준비해 두고, 주제를 정한 후 동료들과 꾸준히 토론을 해보는 연습을 통해 면접과정의 집단·주제토론을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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