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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김민성 내비게이션 전문업체 '맵퍼스' 마케팅 팀장 "커넥티드 카 시장 놓칠 수 없죠"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15 17:51

수정 2015.05.15 17:51

내비앱 '아틀란' 알리려 웹툰 '미생'과 협업 진행
160만 다운 기록 '호응'

[fn 이사람] 김민성 내비게이션 전문업체 '맵퍼스' 마케팅 팀장 "커넥티드 카 시장 놓칠 수 없죠"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을 확대해 향후 '커넥티드 카' 시대를 대비하겠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맵퍼스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시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커넥티드 카 시장 공략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커넥티드 카란 인터넷·모바일 등 정보기술(IT)과 자동차를 연결한 것으로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등이 가능한 차량을 말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 전용 내비게이션 앱인 '아틀란3D 클라우드' 알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맵퍼스는 지난해 직장인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리며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미생'의 윤태호 작가와 손 잡았다.
기술 중심 회사로서 마케팅에 비교적 소극적이었던 맵퍼스의 이번 선택은 '통 큰 결정'이었다. 이 같은 행보의 중심에는 맵퍼스 마케팅팀의 김민성 팀장(사진)이 있다.

김 팀장은 "요즘 미생 캐릭터를 통해 내비게이션 앱인 '아틀란'을 보다 친근하게 소개할 수 있는 방안을 떠올리기 위해 밤잠을 설친다"고 15일 말했다.

맵퍼스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내비게이션 앱에 대한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렇다보니 '아틀란 3D클라우드'를 무료로 공급하고 있지만 '몰라서 못쓰는' 소비자가 있다는 점을 김 팀장은 안타까워했다.

이런 고민 끝에 생각해 낸 것이 웹툰이었다. 친숙한 캐릭터와 웹툰을 통해 '아틀란3D 클라우드 앱'의 강점을 소비자들에게 알리자는 것.

맵퍼스는 미생 캐릭터를 활용한 '아틀란3D 클라우드' 앱 추천 프로모션 웹툰을 내놨다. 웹툰 마케팅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까지 아틀란 앱의 다운로드 수는 160만을 기록했다. 그는 "아직 경쟁사에 비해 부족하지만 올 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생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 지난달 이후에는 이용자 트래픽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이 이처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알리기에 주력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미래 먹을거리로 급부상한 커넥티드 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그는 "성장 한계를 맞은 내비게이션은 본연의 기술력은 강화하면서도 IT와 결합한 환경에선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통로라는 새로운 역할을 맞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맵퍼스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다양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김 팀장은 "앞으로 내비게이션 시장은 자동차가 하나의 IT 기기처럼 작동하는 커넥티드 카 시장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커넥티드 카의 첫 단추인 모바일 기반의 실시간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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