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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16% "가족과 거의 대화 안해"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18 08:44

수정 2015.05.18 08:44

초등생 16% "가족과 거의 대화 안해"

초등생 16%가 '평소 가족과 거의 대화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18일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에서 초등학생 2만28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등학생이 느끼는 가족 간 대화' 조사에 따르면 부모님 중 엄마와 주로 대화를 한다는 응답자가 85%(1만9316명), 아빠와 주로 대화 한다는 응답자는 15%(3503명)으로 나타났다.

최형순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장은 "부모, 자녀 사이의 대화가 많아질수록 아이들의 부정적인 생각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에 문제 행동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 "엄마와 아빠가 각각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부모가 둘 다 자녀와 원활한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모님과 주로 대화를 나누는 주제는 ▲학교생활(66%) ▲교우관계(15%) ▲공부, 성적, 장래희망(9%) ▲가족(4%) ▲연예인, 방송(3%) ▲게임, 인터넷, 모바일(2%) ▲외모(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화를 피하고 싶은 주제는 ▲게임, 인터넷, 모바일 사용에 대한 제한(26%) ▲공부, 성적, 장래희망(22%) ▲외모에 대한 관심(22%) ▲연예인, 방송과 관련된 팬 문화(10%) ▲현재 기분이나 생각(8%) ▲학교생활(5%) ▲교우관계(4%) ▲가족(3%)의 순서로 집계됐다.

또 평소 가족과 대화를 많이 한다는 응답자는 84%(1만9128명)로 집계됐고 이 중 하루에 '3시간 이상' 가족과 대화한다는 대답이 29%(5428명)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 '10분~30분 미만'이 19%(3617명), '30분~1시간 미만'이 22%(4232명), '1시간~2시간 미만'이 18%(3498명), '2시간~3시간 미만'이 12%(2353명)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족과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응답자도 16%(3691명)로 적지 않게 나타나 가족 간 대화 단절 또한 비교적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었다.
가족과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3691명 중 가족과의 대화 시간이 '하루에 10분 미만'이라는 응답자는 2058명, '대화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633명 이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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