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고대 구로병원 김현구 교수, '싱글포트 흉강경 흉선절제술' 결과 발표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18 09:46

수정 2015.05.18 09:46

고대 구로병원 김현구 교수, '싱글포트 흉강경 흉선절제술' 결과 발표

고대 구로병원은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가 최근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2015 미국 흉부외과학회 연례회의'에서 전세계 의료진에게 '싱글포트 흉강경을 이용한 흉선절제술'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흉부외과학회(AATS)는 95년의 역사를 가진 흉부외과 분야에서 가장 큰 국제학회로 매년 41개국 1300여 명의 외과 의사들이 모여 최신지견을 나눈다.

이 자리에 김 교수는 2010년부터 5년간 흉선절제술에 싱글포트 흉강경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흉선절제술에는 흉골의 정중앙부위를 목 아래에서부터 명치 부위까지 절개하고 흉골을 전기톱으로 절단해 수술부위로 접근하는 '정중흉골 절개술'이 표준치료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이 방법은 흉골을 반으로 절개하여 강제로 견인기로 벌리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있을 수 있고 간혹 골절이 발생했다.
또 가슴 중앙에 흉터가 남는 단점이 있다.


김 교수는 "흉선절제술에 싱글포트 흉강경을 적용하면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는 것은 물론, 특히 고령환자에서의 수술에 대한 부담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야에 적용해 수술 방법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현재까지 싱글포트만 200건 이상 시행해 국내 최다 건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외 여러 학회에서 라이브 수술을 시연하는 등 최첨단 술기 개발 및 전수에 앞서가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