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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자유학년제 성공할까 '오디세이 학교' 26일 개강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19 16:47

수정 2015.05.19 16:47

서울시교육청 40명 선발

서울시교육청이 '오디세이 학교'에 참가할 학생 40명을 확정됐다. 오디세이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고교 자유학년제로 고1 학생이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대안교육과정을 통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할 시간과 여유를 주자는 것이다.

1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모집 기한인 지난 13일까지 77명이 지원서를 제출했고 이중 면접 통과한 54명을 대상으로 공개추첨 해 최종 40명을 선정했다. 20일에는 선정된 입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생활 안내 설명회를 개최하고 오는 26일에 개강한다.

면접은 학생들이 오디세이학교의 취지와 성격을 바르게 이해하고 자발적 의지에 따라 지원하였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집단으로 진행됐다. 시교육청 측은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인 학생들이 많았지만 2015학년도에는 시범 운영으로 40명의 학생을 모집하기로 안내한 방침에 따라 최종 선정은 추첨에 의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26일부터 정독도서관에 마련된 오디세이학교 운영지원센터에서 개강에 참여하며 오리엔테이션으로 자기주도적인 입학식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공동 작업을 시작한다. 28일 오후 4시에 정독도서관 내 잔디공원에서 입학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입학식 다음 주부터 새로운 출발의 전환의례로서 대성리 학생교육원에서 일주일간의 합숙 시작여행을 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오디세이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오디세이학교는 남은 1학기(8주) 동안은 '자율성 및 공동체 형성' 과정으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학기(20주)는 '길 찾기 및 더불어 성장' 과정으로 교과 학습과 다양한 일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교육청 측은 "학생들이 다음해 복교후 2학년으로 진급하고 진로희망에 따른 학업 준비를 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교과 지도와 함께 자율적인 탐구와 학습 역량을 키워줄 것"이라며 "삶의 멘토들을 만나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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