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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마케팅 수단 '스마트폰 첫 화면' 잡기 경쟁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20 17:25

수정 2015.05.20 17:25

SK플래닛·캐시슬라이드 첫 화면서 광고 등 보여줘
잠금해제 땐 포인트 지급

새 마케팅 수단 '스마트폰 첫 화면' 잡기 경쟁

스마트폰 첫 화면을 이용한 광고 마케팅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하루에 잠금화면을 푸는 횟수는 평균 50번에 달하는데, 보통은 보기좋은 그림이나 사진으로 이 화면을 꾸민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기업들이 스마트폰 첫 화면을 광고판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 소비자 역시 기업들의 다양한 정보나 정보와 함께 제공되는 할인쿠폰등 다양한 혜택도 있어 기업과 소비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광고를 하려는 기업은 스마트폰 첫 화면으로 마케팅을 펼쳐 광고효과를 높이고 이를 보는 이용자들은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일정 금액을 리워드(보상)받는 것이다.

■첫 화면 바꾸면 적립금 제공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과 캐시슬라이드 등이 여러 업체에서 스마트폰 첫화면 활용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면서 스마트폰 첫 화면 잡기 전쟁을 벌이고 있다.

SK플래닛은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 'OK캐쉬백'의 적립 혜택을 스마트폰 첫 화면에 적용했다.
스마트폰 첫 화면은 여러 콘텐츠를 보여주는 정보화면으로 바꾸기만 해도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것이다. 첫 화면에서 콘텐츠, 모바일 광고, 이벤트 참여로 정보를 확인하면 포인트가 추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OK캐쉬백 제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이용자는 첫 화면을 바꾸면서 시간당 2점의 OK캐쉬백 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참여형 광고를 확인하면 최대 3000점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캐시슬라이드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첫 화면에 뜬 광고나 콘텐츠를 보면 일정 금액을 적립해 준다. 현재 이 서비스는 1000만명 이상이 사용 중인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잠금화면을 해제하고 화면의 광고나 콘텐츠를 한 번 볼 때마다 3원에서 5원을 적립 받는다. 동영상 시청과 앱 다운로드 등 특정 미션을 수행하면 20원에서 1000원까지 리워드를 받는다.


■단순광고 범위 벗어나

스마트폰 첫 화면 마케팅은 첫 화면에 단순히 광고를 보여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뉴스를 비롯해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첫 화면을 보는 만큼 보상(리워드)을 제공하기에 이용자들 입장에서도 기호에 따라 큰 거부감 없이 사용한다는게 업꼐의 설명이다.


광고 보고 돈을 주는 개념 외에도 스마트폰 첫 화면을 통해 게임과 쇼핑, 뉴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부분적인 모바일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의 확장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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