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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 앞둔 구글, 새 OS·스마트홈 내놓을까?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27 13:06

수정 2015.05.27 13:06

I/O 앞둔 구글, 새 OS·스마트홈 내놓을까?

구글이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연례 개발자회의(I/O)에서 어떠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새로운 기술로 '안드로이드M'을 비롯해 결제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등 다양한 기술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실적개선을 이끌만한 뚜렷한 신제품 발표가 없었기에 이번 구글의 신기술 발표가 또 다른 기대감을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새 안드로이드 OS 공개

27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I/O를 통해 주요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OS의 새로운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세계 모바일 기기 OS를 장악한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버전으로 영향력 지속성과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I/O에서 공개될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운영체제 '안드로이드M'에는 지문인식 등 업무 보안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핀테크(Fin-tech) 서비스에 있어 보안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구글만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안드로이드 페이'까지 장착한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결제 외에도 안드로이드 폰에서 작동되는 결제 시스템을 만들 플랫폼 역할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안드로이드M은 사무환경 효율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간 대화 기능과 사진 및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구글 캘린더 업그레이드 등이 담겨진다.

가정용 IoT 시장과 관련한 기술도 공개된다.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냉난방기, 조명기기, TV와 냉장고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기술을 제시, IoT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기대감 높일 수 있나

검색사업에 의존하던 구글이 무인차와 로봇 영역으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구글글래스, 구글월렛 등 여러 신제품 및 기능을 내놓았지만 뚜렷한 성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 I/O에서 그동안 추진했던 기술개발의 성과를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시장의 기대감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소폭의 점유율 하락을 기록중이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형 가전제품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 OS가 아닌 다른 OS를 탑재한다는 점은 주목할 요소로 꼽힌다.

안드로이드의 최신버전 롤리팝(Lollipop)에서도 일부 오류가 여전했다는 점에서 이번에 새로 발표되는 OS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 차원용 소장은 "구글은 비전적인 기업이지만 이제는 일을 많이 벌리지 말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 때"라면서 "IoT 등 스마트홈과 무인차, 드론 등 새로운 분야의 경우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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