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웨이중앙교육이 내놓은 분석 결과를 보면 2015학년도 수험생 절반(56%) 가량이 국·영·수 평균이 6월 모의평가보다 실제 수능 성적이 낮았다.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 수험생의 성적 하락률이 컸고, 인문계열은 국어B형, 자연계열은 수학B형의 성적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유웨이중앙교육이 유웨이닷컴 합격진단 서비스 이용자 4869명을 대상으로 6월 모의평가 점수와 지난해 수능 점수를 비교·분석한 결과다. 분석 대상자 중 재학생과 졸업생의 비율은 실제 수능과 비슷한 8대2였다.
국어·수학·영어 3개 영역의 평균 등급 변화를 비교해보면,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실제 수능에서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 학생들의 등급 하락률이 높았다.
조사 대상자 4869명의 2015학년도 6월 모의평가 평균 등급은 3.08등급, 2015학년도 수능 평균 등급은 3.36등급으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실제 수능에서는 0.28등급이 내려갔다.
6월 모의평가 대비 실제 수능에서 성적이 올라간 비율은 인문계열은 조사 대상자 중 26.05%, 자연계열의 경우 24.59%에 불과했다. 반면 성적이 떨어진 비율은 인문계열 54.77%, 자연계열 56.85%에 달했다.
각 영역별로 보면, 국어A형의 경우 6월 모의평가 평균 등급은 3.09등급이었으나 실제 수능 평균 등급은 3.31등급으로 0.22등급이 하락했다. 성적이 향상된 학생은 24.01%, 성적이 하락한 학생은 38.35%이었다.
등급 하락이 가장 많은 영역은 수학B형, 등급 하락이 가장 적은 영역은 수학A형이었고, 계열별로 볼 때 인문계열은 국어B형의 하락률이, 자연계는 수학B형의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이만기 평가이사는 "각 계열별 주력 과목인 국어B형과 수학B형에서 성적이 우수한 반수생들이 6월 모의평가보다는 실제 수능에 대거 합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6월 모의평가 성적이 1등급, 2등급 학생인 '고득점자' 중에서 실제 수능의 성적 하락률이 높았다. 반면 국어는 4등급 이하, 수학은 6등급 이하부터 실제 수능의 성적 하락률은 낮았다. 이 이사는 "6월 모의평가에서 고득점자을 받았다고 실제 수능에서 성적을 유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이번 6월 모의평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일수록 실제 수능에 대한 대비가 철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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