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구찌, 전례없는 파격 할인에 매장 인산인해.."백화점 시즌오프 행사 일환"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29 15:08

수정 2015.05.29 15:08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29일부터 전국 매장과 온라인 사이트에서 가방을 비롯한 신발 및 의류 제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한해 최고 50% 파격 세일에 돌입했다. 할인 소식을 접한 고객들이 롯데백화점 본점 구찌 매장에 들어서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29일부터 전국 매장과 온라인 사이트에서 가방을 비롯한 신발 및 의류 제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한해 최고 50% 파격 세일에 돌입했다. 할인 소식을 접한 고객들이 롯데백화점 본점 구찌 매장에 들어서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29일부터 전국 매장과 온라인 사이트에서 가방을 비롯한 신발 및 의류 제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한해 최고 50% 파격 세일에 돌입했다. 할인 소식을 접한 고객들이 롯데백화점 본점 구찌 매장에 들어서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29일부터 전국 매장과 온라인 사이트에서 가방을 비롯한 신발 및 의류 제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한해 최고 50% 파격 세일에 돌입했다.
할인 소식을 접한 고객들이 롯데백화점 본점 구찌 매장에 들어서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구찌(GUCCI)세일 소식듣고 매장 앞에서 한 시간 기다렸어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29일부터 전국 매장과 온라인 사이트에서 가방을 비롯한 신발 및 의류 제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한해 최고 50% 파격 세일에 돌입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세일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이 이날 오전부터 구찌 매장 앞에 줄을 서는 등 진풍경을 펼쳤다. 롯데백화점 본점에 위치한 구찌 매장에는 이날 오후 두시께에도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매장 코너를 돌아서까지 줄을 선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매장 내에선 7~10명 가량의 고객들이 제품을 들어보고, 전화로 지인과 상담하는 등 무언가에 쫓기듯 결제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한 고객은 2개의 더스트백(의류잡화 포장용 주머니)에 담긴 구매 상품을 연신 확인하기도 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세일은 매년 진행하던 시즌오프 행사의 일환이지만 예년보다 할인폭도 크고 품목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할인 행사 소식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확실히 예년보다 매장 앞 대기 고객의 수가 훨씬 많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백화점에서는 구찌뿐만 아니라 프라다(최고 40%), 살바토르 페라가모(최고 40%), 미우미우(최고 40%), 코치(최고 50%) 등 일부 품목에 한해 시즌 오프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전례없는 파격 할인 이벤트에 공식 홈페이지 접속도 원활하지 않다. 구찌 매장으로 전화를 걸 경우 구찌코리아 고객상담센터로 연결되는데, 이마저도 세일에 대한 문의 전화가 폭주해 연결이 어려운 상태다.

패션업계는 구찌의 파격 할인이 매출 실적 부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구찌코리아는 지난 2012년 매출 2558억원에서 2013년 2425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10억원에서 283억원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실적부진은 구찌 글로벌에서도 마찬가지다.
구찌를 운영하는 프랑스 케링그룹은 잇다른 실적 부진으로 10년간 구찌 컬렉션을 이끌어온 수석 디자이너 프리다 지아니니와 파트리지오 디 마르코 사장을 지난해 말 동시에 경질했다. 이어 후임자로 보테가 베네타를 이끌던 마르코 비자리와 구찌 잡화 디자이너였던 알렉산드로 미켈레를 각각 최고경영자(CEO)와 수석디자이너로 임명했다.
마르코 비자리는 보테가 베네타의 매출 규모를 두 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업계 떠오르는 스타 임원으로 알려진 바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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