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중국 출장 메르스 환자 K씨, 고열·폐렴 증상

박세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30 16:18

수정 2015.05.30 16:18

중국 보건당국으로부터 메르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남성 K씨(44)가 고열과 폐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은 광둥성 후이저우 중심인민병원에 입원 중인 K씨가 39.5℃에 달하는 고열과 폐렴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중국 보건당국은 K씨의 상태를 자세히 관찰하면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후이저우에서 K씨와 접촉한 38명을 격리 치료하고 있지만,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K씨가 후이저우에서 LG와 관련한 행사에 참석했다고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등이 후이저우시 응급관리판공실을 인용해 보도해 격리된 사람중에는 한국인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그들의 국적이나 격리 기간 등 구체적인 부분은 알려지지 않았다.


홍콩 보건당국은 지난 26일 K씨가 탑승한 한국발 홍콩행 아시아나항공 OZ723편 승객 158명 가운데 K씨 주변에 앉았던 한국인 14명과 중국인 15명 등 29명을 격리치료 대상자로 선정했다.
한국인은 최소 5명이 포함됐으며 이상 증세를 보인 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당국은 격리 대상자 중 나머지 11명은 한국과 중국 등으로 떠난 것으로 파악하고서 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에 관련 사실을 통지했다.
홍콩 당국은 비행기 승객 외에 K씨가 홍콩에서 후이저우로 이동할 때 이용한 버스에 탑승한 승객과 기사 26명도 추적 조사하고 있으며 이중 최소 2명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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