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메르스 공포 확산] 최대 잠복기 2주 지나는 다음주가 고비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05 17:39

수정 2015.06.05 17:39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고비가 다음주 중이 될 전망이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료진은 3차 감염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 감염이 발생되지 않는다면 잠복기를 고려할 때 다음주 정도면 감염자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발생한 환자를 살펴보면 39번 환자는 지난달 20~28일에 기존 9, 11, 12, 14번 환자와 40번 환자는 22~28일 9, 14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었다. 또 38번(49) 환자는 이미 5명의 3차 감염과 연관된 16번 환자와 지난달 14~31일 F의료기관의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 41번(70.여) 환자는 14번 환자가 입원 중이던 D병원의 응급실을 지난달 27일 다녀갔다.

정부에서 본격적으로 감염 격리 대상자를 넓힌 1일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14일가량 지난 후에는 감염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 감염내과 교수는 "잠복기를 고려해 정확히 비교하려면 증상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알아봐야 한다"며 "확진 환자 데이터가 조금 더 쌓이면 감염진행 여부에 대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평균 5일(2~14일)이다. 즉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짧게는 2일, 길게는 14일가량 지난 후 증상이 발생한다.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하면 인체 내에서 증식하는 기간인 잠복기를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되기 시작한다. 이 때가 바로 증상이 발생하는 시점이다.
따라서 증상 발생 이전인 잠복기에 바이러스는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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