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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장마 늦어지면서 당분간 가뭄피해 이어질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09 17:38

수정 2015.06.09 17:38

7~8월께 가뭄 현상 완화, 여름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5월부터 계속된 건조하고 무더운 날씨는 당분간 이어지면서 무더운 여름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7~8월부터는 강수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가뭄 현상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전국 누적 강수량은 274㎜로 평년 대비 84%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심각한 지역은 서울.경기와 강원도 지역이다.

서울의 경우 평년 대비 55%인 142.6㎜에 불과했다.

강원도 지역도 영서와 영동이 각각 평년 대비 67%, 41% 수준에 그쳤다. 서울.경기.강원 지역의 강수량을 합하면 1973년 이후 역대 최저 3위의 기록이다. 전라남도, 경상남도 및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수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1월과 2월에는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서울.경기를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눈이 적게 내렸다"며 "저기압의 영향을 받은 제주도와 남해안지방을 제외하면 중부지방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강수량이 매우 적었다"고 설명했다.

중부지방의 가뭄은 장마가 늦어지면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이 지연되면서 남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하면 장마가 평년보다 다소 늦게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7월 강수량은 중부지방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맑고 건조한 날이 이어지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함께 서울.경기도, 강원도 등 중부지방의 가뭄현상이 이어지겠다"며 "7월에는 저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으면서 가뭄현상이 완화되겠다"고 언급했다.

건조한 날씨와 함께 올여름 특징은 무더위다.

이미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18.6도로 평년보다 1.4도 높았으며 지난 1973년 이후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이달은 이동성고기압과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크겠으나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이어 7월에는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흐린 날이 많겠으며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여름의 마지막인 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 때가 많지만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겠다.

올해 여름 기온과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일시적인 변화가 큰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과거 10년 동안의 여름철 강수 및 기온을 살펴보면, 강수는 뚜렷한 경향이 보이지 않으나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해가 많았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