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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종시 분양가 3.3㎡ 당 1000만원 돌파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10 11:17

수정 2015.06.10 11:17

지방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부산, 대구, 경북, 세종시 등지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큰 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아파트 분양가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에서 분양된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 당 1002만원으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에서 공급된 민간 아파트 분양가도 3.3㎡ 당 1005만원으로 1000만원을 돌파 했다.

이로써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3.3㎡ 당 1000만원을 넘어선 지역은 서울(1701만원), 인천(1078만원), 경기(1048만원), 세종시(1005만원), 부산(1002만원) 등 5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2010년 이후 아파트 분양가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부산지역의 아파트 분양가는 2010년 3.3㎡ 당 745만원에서 2011년 846만원으로 오른 이후 2013년 900만원을 넘어섰다. 이후 상승세가 지속돼 지난해 991만원, 올해 1002만원으로 2010년 대비 34.57% 상승했다. 경북에서 분양되는 민간 분양 아파트도 2010년 3.3㎡ 당 538만원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747만원으로 35% 이상 분양가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천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26%, 경기 지역은 13% 각각 하락 했다. 서울지역은 6.92% 상승하는데 그쳐 대조를 이뤘다.


리얼투데이는 "이 같은 현상은 행정수도이전, 공공기관 이전 등의 지방 경기 활성화 대책의 영향도 있지만 그보다는 수도권 분양시장 규제와 침체에 따른 풍선효과, 저금리, 전셋값 상승 등으로 청약규제가 덜한 일부 지방지역에 묻지마식 청약이 성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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