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갤럭시S6·G4 해외판매 호조, 스마트폰 수출 61%나 늘었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10 17:45

수정 2015.06.10 22:10

지난달 ICT 무역흑자 70억달러대 회복



갤럭시S6·G4 해외판매 호조, 스마트폰 수출 61%나 늘었다

스마트폰이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 효자상품으로 다시 부상했다. 지난해 9월부터 8개월 연속 고전을 면치 못했던 스마트폰 수출액이 지난달 12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달 대비 무려 61%나 반등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4월 출시한 갤럭시S6와 G4가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팔리기 시작하면서 스마트폰 수출 실적이 급등했다는 점에서 갤럭시S6와 G4의 해외판매 확대가 국산 스마트폰 수출 회복세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바탕으로 전체 국산 휴대폰의 지난달 수출량도 전년 동월 대비 26.6%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27억4000만달러를 달성했다.

게다가 이달 중 삼성전자가 갤럭시S6 엣지의 생산량을 늘리고 LG전자가 전 세계 180여개 통신사에서 G4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국산 스마트폰의 수출 호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7억6000만달러에 그쳤던 스마트폰 수출액이 한달 만에 61%나 뛰어올라 5월엔 1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갤럭시S6와 G4 등 전략폰 출시와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8.6% 늘어난 수치다.

또 해외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휴대폰 부분품 수출액은 15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34.5%나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미국을 제외하고 베트남,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에서 큰 폭의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과 홍콩 수출액은 8억9000만달러를 달성했으며, 베트남에는 240%나 급증한 4억40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EU에서도 갤럭시S6와 G4 등이 인기를 누리면서 35.8% 늘어난 1억3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이와 함께 휴대폰 수입량도 늘어났다.
아이폰 등 외산 스마트폰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휴대폰 부품의 해외 역수입 물량이 늘어나면서 7억8000만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한 것.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4.6% 증가한 수치이지만 전체적으로 휴대폰은 19억6000만달러의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월 ICT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2.0% 증가한 142억8000만달러, 수입은 1.2% 늘어난 68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휴대폰과 시스템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수출량이 늘어나면서 ICT 무역수지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70억달러대 흑자를 회복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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