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미혼남녀 "결혼 늦어져 부모님께 안 좋은 영향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11 09:09

수정 2015.06.11 09:09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평균 초혼 연령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지난해 서울시민의 남녀별 평균 혼인 연령에 관한 자료에 따르면 남성의 평균 혼인 연령은 32.8세였고, 여성은 30.7세 였다. 이는 20년 전인 1994년에 비해 남성은 4.2세, 여성은 4.9세가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혼인 연령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결혼 당사자인 미혼 남녀들은 자신들의 결혼이 늦어짐에 따라 부모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할까.

미혼 남성들은 자신들이 결혼을 당장 안 해서 부모에게 유리한 점으로 '(부모에게) 용돈을 더 많이 오래 드릴 수 있다는 것'을, 미혼 여성들은 '자녀 보육을 안 맡겨도 돼서' 결과적으로 부모에게 도움을 드린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미혼 남녀 506명(남녀 각 253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결혼이 늦어져서(지금 당장 안 해서) 부모에게 좋은 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7.5%가 '용돈을 더 많이 오래 드릴 수 있어서'로 답했고, 여성은 33.6%가 '자녀 보육을 안 맡겨서'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결혼비용 부담을 안 드려서'(28.1%), '자녀 보육을 안 맡겨서'(19.4%), '부부싸움 하는 모습 안 보여드려서'(10.7%) 등의 순이라고 답했다.


여성은 28.1%가 지지한 '부부싸움 하는 모습 안 보여드려서'가 두 번째로 많았고, 그 뒤로 '용돈 더 많이 오래 드릴 수 있어서'(24.1%), '부모와 더 오래 같이 살 수 있어서'(10.7%)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결혼을 앞둔 미혼남녀들의 고민이 반영돼 있다”라며 “결혼과 함께 경제적으로 상황이 팍팍해져 부모에게 용돈도 제대로 못 드릴 처지의 남성, 자녀출산과 함께 부모에게 고역을 드리는 여성들의 입장을 대변한다”라고 설명했다.

'본인의 결혼이 늦어져서(지금 당장 안 해서) 부모에게 불리한 점'을 묻는 데서는 남녀의 의견이 비슷했다.



남녀 모두 '결혼 걱정 끼친다'(남 39.5%, 여 45.8%)와 '동거 및 양육 기간이 늘어난다'(남 36.4%, 여 32.8%)를 각각 1, 2위로 꼽았다.

이외에도 '손자손녀 못 안겨드려서'(남 19.8%, 여 15.4%)와 '딸 같은 며느리 못 만들어 드려서'(남 4.3%)/'아들 같은 사위 못 만들어 드려서'(여 6.0%) 등이 뒤따랐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결혼을 앞둔 미혼들과 그들의 부모 간에는 결혼관에 확연한 차이가 있다”라며 “결혼에 무관심하거나 차일피일 미루는 자녀들을 보면서 부모들의 마음은 착잡하나 자녀들은 이런 부모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 한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