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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가야금연주단과 클래식의 만남, '추억으로의 여행'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16 09:19

수정 2015.06.16 09:19

숙명가야금연주단
숙명가야금연주단

숙명가야금연주단의 정감어린 연주가 6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 한 때를 풍성하게 채운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6일 풍류사랑방 기획공연 '금요공감' 무대 위에 숙명가야금연주단이 마련한 '그리움으로 떠나는 음악여행, 노스탈지아' 공연을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 동안 한국인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친근한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가야금과 클래식의 색다른 만남이 소개된다. 7곡의 초연곡과 4곡의 귀에 익은 음악 안에서 아련한 추억과 평온한 그리움을 동시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이번 무대에는 상임 지휘자 정주현을 초빙한다. 정주현은 독일베를린예술대학과 라이프치히음악대학에서 지휘를 전공하고, 독일 코르부르크주립극장 부지휘자를 역임한 실력파 지휘자다.
오보에 연주자 홍중교는 가야금과 협연, 함께 색다른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부수석과 인스브루크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종신 수석을 역임한 비올라 연주자 에르완 리샤가 '비올라와 가야금 합주를 위한 산조'를 통해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주게 된다.


연주곡목은 모두 11곡으로, 롤퍼 러블랜드 작곡의 '봄을 위한 세레나데'를 시작으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에델바이스', '메기의 추억', 이태원 작곡의 '아리랑 연곡'이 이어진다. 초연곡은 판소리 심청가 중 함현상 편곡의 '화초타령', 드보르작의 교향곡 '신세계로부터' 2악장의 테마를 편곡한 'Going Home', 오보에와 가야금 협주로 재구성한 민요 '새야새야', 가곡 '님이 오시는지', 가요 '아침이슬', 오펜바흐의 곡 '쟈클린의 눈물' 등 7곡이 준비돼 있다.


숙명가야금연주단 예술감독 송혜진은 "관객이 국악과 양악의 경계를 뛰어 넘어, 추억과 위로의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며 "듣기 좋고, 편안한 음악들 안에서 포근한 휴식을 맛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석 2만원, (02)580-3300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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