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IT버시아드'로 주목받는 광주유니버시아드

선수 이동경로 파악해 차량·숙박 등 맞춤형 제공
SK C&C 시스템 구축 IT상황실 24시간 가동
성공적인 대회 운영 통해 스포츠 SI 시장 진출 발판
23일 광주 유니버시아드의 IT 시스템과 관련된 모든 상황을 지휘.제어하는 ITCC(IT상황실)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 광주=박지영 기자】 앞으로 채 열흘도 남지 않은 제28회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전세계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대회의 모든 상황을 즐길 수 있고, 선수들의 맞춤형 서비스관리가 가능한 'IT버시아드 대회'로 주목받을 예정이다.

이번 대회운영통합시스템(TIMS)을 맡은 SK C&C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끝내고 시험 가동 중으로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세계 스포츠 시스템통합(SI)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광주유니버시아드, IT버시아드로 주목

지난 23일 찾은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건물 10층의 ITCC(IT상황실)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이곳은 광주 유니버시아드의 모든 시스템을 관장하며, IT와 관련된 모든 상황을 지휘·제어하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IT심장부다. 80여명의 직원들은 교대근무를 하며 24시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내부로 들어서자 한쪽 벽에 쭉 늘어선 대형 모니터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 모니터들은 각 경기장의 상황과 건물 내부 네트워크 상태, 서버 부하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역할을 한다.

안경호 SK C&C 부장은 "이곳은 분야별 최고 IT전문가들이 포진하고 TIMS를 관리하며 24시간 장애 감시 및 해결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라며 "경기장별 IT운영체계를 수립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운영통합시스템의 중심이 되는 TIMS는 대회운영 업무를 관리 및 지원하는 대회관리에서부터 경기운영, 기록계측 및 채점, 대회정보배포, 대회지원 등 5개 부문 24개 세부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또한 경기운영 전 과정을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 방송.인터넷.모바일을 통해 전 세계에 경기 내용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이번 TIMS는 특히 '선수가 기다리지 않는 대회'를 가능케 한다. 선수들이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선수 이동을 위한 차량관리, 유니폼 등 선수들이 필요한 물품관리, 숙박 등의 서비스 관리가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네임태그에 무선주파수인식(RFID) 칩을 내장해 실시간으로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첫 스포츠 SI수주, 글로벌 공략할 것

이번 프로젝트는 SK C&C가 수주한 첫번째 스포츠 SI 프로젝트다. SK C&C는 SK텔레콤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TIMS를, SK텔레콤은 방송융합시설 등 대회 전자통신시스템을 담당한다. SK C&C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평창동계올림픽, 동.하계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등 글로벌 스포츠 SI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으로 마련할 것이란 각오다.


안 부장은 "광주유니버시아드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기술규격이 발표된 평창동계올림픽 사업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 구축 사업을 바탕으로 나온 결과물을 솔루션화해 이를 기반으로 스포츠 SI사업 시장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26일 선수촌 개촌식과 7월 2일 전야제를 거쳐 7월 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145개국 1만3300여명의 선수와 스태프가 방문할 계획이며 광주, 전남 일원 및 충북에까지 모두 69개 경기장에서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aber@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