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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모바일코리아포럼] "모방으로 빠르게 습득하고 소통 통해 변화"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25 17:55

수정 2015.06.25 22:14

토론 1: 창조적 사고란 무엇인가
모호함 받아들이고 생각의 틀 깨야 혁신적인 발전·도약이 가능해져
접해보지 않았던 방식으로 도전하는 습관 길러야 발전 투자 유치부터 새롭게 접근

25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6회 모바일코리아포럼'에서 '창조적 사고란 무엇인가'란 주제의 패널토론에서 김한얼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패널들의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한얼 교수, 이석우 다음 카카오 대표, 최형욱 매직에코 대표, 래리 라이퍼 스탠퍼드대 D스쿨 교수. 사진=박범준 기자
25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6회 모바일코리아포럼'에서 '창조적 사고란 무엇인가'란 주제의 패널토론에서 김한얼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패널들의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한얼 교수, 이석우 다음 카카오 대표, 최형욱 매직에코 대표, 래리 라이퍼 스탠퍼드대 D스쿨 교수. 사진=박범준 기자

"자원(자본)을 어디서 얻느냐부터 창의적이어야 한다. (다른 창업자들과) 같은 기관을 찾아가서 투자를 얻으려 하면 그 기관에 맞춰야 하는 단점이 있으니 다양한 투자처를 찾는 것부터 새로운 사고를 시작하라."

창의적 사고는 시작부터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또 창의적 환경을 조성해 창의성을 이끌어내려면 주변과 소통을 활발히 해 과거에 접해보지 않은 방식으로 도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설명도 나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패를 학습하는 자세만 있다면 창의성을 토대로 한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25일 파이낸셜뉴스와 미래창조과학부 공동 주최로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창조적 파괴…생각의 틀을 깨라'라는 주제의 '제6회 모바일코리아포럼'에서 패널토론에 참석한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은 '창조적 사고'에 대해 다양한 조언을 제시했다.

■모방과 소통이 혁신의 밑천

새로운 혁신을 이끌 수 있는 방법은 모방을 통한 빠른 습득과 소통을 통한 변화가 주요 방법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래리 라이퍼 스탠퍼드대 D스쿨 교수는 "사람들이 행동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똑똑한 행동"이라면서 "이렇게 똑똑해질 수 있는 것은 모방을 통해 더 빨리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배우고자 하는 사람의 언어를 따라하면서 그 사람의 사고방식을 배우듯 행동을 통해 창의성을 모방한다는 것이다.

이어 또 하나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선 주변과의 소통 확대와 새로운 방식을 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이퍼 교수는 "보통은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남들에게 하면서 나를 더 많이 보이고 알릴 필요가 있다"며 "작은 테스트로 저녁식사를 할 때 처음 가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식당으로 가는 등의 변화를 많이 체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이 국내에서도 창의적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이 없지는 않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한국은 미국과 달리 문화적 차이가 있어 이런 것이 언어에 배어있다"며 "존댓말과 직급이 있는데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수평적인 협업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드는데, 다음카카오는 직급을 없애고 영어 이름을 만들어 쓴다"고 설명했다.

최형욱 매직에코 대표는 "파괴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모호하고 불확실한 상황이 많이 있지만 위험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제로 많은 경험을 하면서 실패와 성공에 대한 많은 경험을 쌓고 외국기업과의 협력 과정에서 얻을 것은 얻어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지적했다.

■다양성 추구…실패는 '수업'

창의성은 다양성을 바탕으로 이끌어내야 하는 만큼 다양성 추구가 선결 과제라는 분석이다.

라이퍼 교수는 "정부 관료를 만나면 우선 다양성을 수용할 것을 권유하겠다"며 "정부는 우리 세금으로 운영되다 보니 현지인들에게만 사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폭이 좁지만 글로벌하게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된 자금은 지원 폭이 넓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원을 받는 과정에서부터 다양한 방법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창의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사용으로 개인의 선호가 다양해지듯 창의성을 갖춘 다양함이 시장 선점의 주요 요소로 꼽힌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 같은 다양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실패가 수반되는 만큼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실패를 용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 좌장을 맡은 김한얼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실패를 덮고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며 "실패를 자랑스러워하고 하는데 특정 시간 동안 실패할 자유가 있다는 이야기다.
많은 기업이 실패를 덮어두고 가고자 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발전하기 위해선 실패한 이유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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