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 싱크홀에 빠진 트럭 위 1500kg 수박 모두 사준 시민들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29 15:03

수정 2016.03.04 17:55

최근 중국에서 싱크홀 때문에 바퀴가 빠져 곤경에 처한 수박 트럭 주인을 위해 시민들이 한 마음으로 도움을 준 사실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28일 중국 시나닷컴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7일 허난성 정저우시의 한 도로에서 수박을 싣고 가던 트럭 한 대가 싱크홀로 인해 바퀴가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지역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도로가 꺼져 내린 것이다. 당시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시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하나둘씩 모여 수박 1~2통을 사가기 시작했다. 몇몇 사람들은 한 번에 5통 이상을 구입하기도 했다.


시민들의 도움 덕분에 트럭에 한가득 실려있던 1500kg에 달하던 수박은 금새 바닥을 드러냈다.
사고를 당한 트럭 주인은 "오늘 주민들이 사준 수박은 보통 5~6일 동안 파는 양"이라며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 덕분에 장사를 무사히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당시 수박을 사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웨이보 등 각종 SNS를 통해 확산되며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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