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신작 기대감↑' 넥슨, 모바일 행보 심상찮다

스마트 기기와 게임 산업의 무게중심이 급속히 모바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게임의 강자인 넥슨의 모바일 행보가 심상치 않다. 온라인 게임이 주력이던 넥슨은 모바일 게임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모바일 매출 증가라는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넥슨은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세의 여세를 몰아 본격 모바일 게임 사업을 강화하겠다며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 출시작들을 줄줄이 대기시켜 놓고 있다. 특히 대작 중심의 퍼블리싱(유통)과 탄탄한 게임성을 갖춘 자체 개발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세계 시장에 동일한 게임을 동시에 출시하는 '글로벌 윈빌드' 전략 카드를 꺼내들만큼 게임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 시장의 기대감을 얼마나 만족시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바일 실적 '눈길'

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공격적인 모바일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기존 모바일게임사업실을 본부로 승격했다.

국내사업과 해외사업, 마케팅을 담당하는 조직을 확대 개편해 자체 개발작 및 퍼블리싱, 글로벌 타이틀 등 다수 신작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면서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조직을 갖춘 넥슨으로선, 담당 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의 조직 개편은 실적 호조세에 따른 영향도 한 몫한다. 올해 1·4분기 넥슨 일본법인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 성장한 약 764억원(엔화 83억7000만엔)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한국 지역 모바일 매출액은 약 318억원(34억8900만엔)으로 같은기간 대비 222%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넥슨은 올해에도 모바일게임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퍼블리싱+자체개발' 영향력↑

대작 중심의 퍼블리싱 강화와 게임성을 갖춘 자체 개발작이 다수 포진했다는 점은 넥슨의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아울러 글로벌 원빌드 출시도 한창인 만큼 넥슨의 모바일 공략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유통사업에서는 '문명2'와 '라이즈오브네이션스'의 전설적인 기획자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개발 중인 전략 시뮬레이션 모바일게임 '도미네이션즈'가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당 게임은 지난 4월 초 넥슨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 출시 3일만에 북미 지역에선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리니지 2', '테라' 등을 개발한 박용현 대표가 설립한 넷게임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히트(HIT)'도 하반기 출시한다. 고사양의 그래픽과 시원한 타격감을 눈에 띈다는 평가다.

넥슨은 올해는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게임성과 규모를 갖춘 다수의 자체 개발작을 내세울 예정이다.

지난해 '영웅의 군단'으로 모바일게임에서도 저력을 나타낸 김태곤 총괄 프로듀서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광개토태왕'이 3차 비공개 시범테스트까지 마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의 차기 신작 '야생의 땅: 듀랑고'도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아울러 '영웅의 군단'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스핀오프 게임 '영웅의 군단: 레이드'와 '지스타 2014'에서 티저 영상 공개로 화제를 모은 모바일 액션 RPG '프레타'도 올해 출시된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의 모바일 사업은 지난해 '영웅의 군단', '삼검호', '포켓 메이플스토리 for Kakao' 등 넥슨의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게임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전반적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며 "올해도 탄탄한 개발역량과 다양한 게임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신작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