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M 경차 1위 탈환 위해 신형 스파크 가격 인하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01 18:32

수정 2015.07.01 22:07

GM 경차 1위 탈환 위해 신형 스파크 가격 인하

한국지엠의 쉐보레가 스파크의 신형을 출시하면서 가격을 인하 했다. 첨단 편의장치를 추가해 사양은 높이면서 가격 인상은 억제해 기아차의 모닝을 누르고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포석이다.

쉐보레는 1일 '더 넥스트 스파크'의 신차발표회를 열고 기존 모델에 비해 최고 23만원 가격인하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무단변속기 C-TECH를 적용한 모델 기준으로 LT는 23만원, LT플러스(+)는 9만원을 낮췄다. 다만 준중형차 수준의 편의 장비를 탑재한 LTZ는 기존 최고급 사양에 비해 13만원 비싸졌다. LTZ에는 전방충돌경고시스템과 차선이탈경고시스템, 사각지대경고시스템 등 첨단 사양이 적용됐다.


한국지엠은 신형 스파크를 출시하면서 경쟁상대인 모닝으로 부터 시장 1위 자리를 빼앗아 오겠다고 강조했다.

마크 코모 한국지엠 판매 마케팅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이날 신차발표회장에서 "경차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양을 적용해 경쟁사 차량 보다 경쟁력이 월등하다"며 "현재 사전계약 상황이 좋기 때문에 시장 1위 탈환에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파크는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량에 40%(6만5000대)를 차지하는 효자 품목으로, 6년만에 내외관을 완전이 바꾼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된다. 경쟁상대는 기아차의 모닝인데 현재 경차 시장 1위다. 지난 6월 판매량에서도 모닝은 7212대 스파크는 4437대로 모닝이 앞섰다.

신형 스파크는 전 모델에 걸쳐 모닝보다 다소 비싸지만, 주력 모델의 가격차이는 근소하다. 모닝중 가장 많이 팔리는 럭셔리는 현재 수동변속기 기준 1190만원, 스파크에서 가장 인기 모델인 LT와 LT 플러스는 각각 1136만원과 1209만원이다.


신형 스파크는 지엠의 차세대 가솔린 엔진인 신형 1.0리터 SGE 에코텍(Ecotec) 엔진을 탑재하고, 5단 수동변속기와 C-TECH 무단변속기를 장착했다. 연비는 C-TECH 모델이 복합연비 14.8km/L, 에코는 15.7km/L 수동변속기 모델은 15.4km/L 이다.
또 경차 최초로 차체의 71.7%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차체 중량의 최대 4.2배 하중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 됐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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