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미혼남녀의 결혼식 축의금 책정 기준은?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02 08:44

수정 2015.07.02 15:12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지인이 결혼을 할 때 결혼식장이나 결혼식 수준에 따라 축의금도 달라질까. 미혼 남녀 절반 이상이 지인의 호화로운 결혼식을 올리더라도 축의금의 수준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힌 가운데 그렇지 않는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미혼 남녀 548명(남녀 각 274명)을 대상으로 '지인의 결혼식 축의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지인이 일류 호텔 등에서 결혼식을 호화롭게 올리면 축의금 수준에 어떤 영향을 미칩니까?’에 대한 질문에 남녀 모두 응답자의 절반 이상(남 52.9%, 여 50.4%)이 '평소와 같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평소보다 많이 낸다'는 응답자도 남성 40.9%, 여성 45.6%로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평소보다 적게 낸다'는 대답은 남녀 각 6.2%와 4.0%에 불과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지인이 호화로운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릴 경우 지급할 축의금 수준이나 참석 여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최근에는 하객으로서 축하하는데 의미를 두는 비중이 높으나 결혼식장 등에 따라 체면치레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축의금은 무엇을 기준으로 책정하게 될까. 남녀 모두 '상대와의 친분'( 남 35.0%, 여 36.9%)을 첫손에 꼽았다.


이어 남성의 경우 '그동안 주고받은 거래내역'(29.9%), '본인의 자금사정’(20.1%)', '결혼식 장소, 수준'(15.0%) 등의 순이라고 답했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결혼식 장소, 수준’으로 답한 비중이 27.4%로서 상대와의 친분 다음으로 많았고, 그 외 ‘그동안 주고받은 거래내역’(22.3%)과 ‘본인의 자금사정’(13.4%) 등이 뒤를 이었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축의금을 결정할 때는 당사자와의 관계가 가장 크게 고려된다”라며 “친분이 깊은 경우 축의금을 좀 더 많이 내고 그렇지 않은 경우 일정 수준에서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현상을 설명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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