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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8명 스마트폰 사용.. 세계 4위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08 15:47

수정 2015.07.08 15:47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8명 스마트폰 사용.. 세계 4위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등 세계 주요 56개국의 성인 인구 스마트폰 보급률이 60%선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포화상태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이끌어 온 중국도 포화시장으로 접어들고 있다. 올 1분기 스마트폰 중국시장 출하량은 988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가 줄었다. 지난 2009년 이후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신 인도가 중국을 대신할 새 시장으로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업체들이 시장변화에 맞춘 발빠른 영업전략 바꾸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시장 줄고 인도 시장 폭증
8 일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5년 상반기 모바일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국가별 비중은 중국이 29.7%로 가장 크고, 미국은 11.8%, 인도 7.6% 순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오는 2019년에는 중국과 미국 비중이 각각 23.9%, 9.5%로 줄어드는 반면 인도 시장의 비중은 13.3%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가 미국을 제치고 중국 다음 큰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한다는 것이다.
시장의 변화는 이미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급속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인 10명 중 8명 스마트폰족
이번 조사에 한국인들은 10명 중 8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급률 83.0%로 세계 4번째로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보인 국가는 아랍에미레이트(UAE)로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싱가포르가 보급률 87.7%로 세계 2위, 사우디아라비아가 86.1%,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다음으로는 스웨덴(82.8%),스페인이(79.6%)이 각각 상위 5개국에 자리잡았다. 뒤이어 홍콩(78.9%), 노르웨이(78.9%), 대만(78.3%), 호주(77.1%) 등이 상위 10개국에 포함됐다.
■포화시장 스마트폰 판매량 눈에띄게 줄어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에 달한 가운데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보급률 증가세가 높아졌다. 올해 보급률 63.7%를 기록한 태국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보급률이 23.7%포인트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브라질, 말레이시아, 베트남, 폴란드, 아르헨티나, 터키, 러시아, 인도네시아도 15%포인트 이상의 스마트폰 보급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기존에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았던 싱가포르, 한국, 영국,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 증가율은 5%포인트 미만으로 성장 둔화세가 뚜렷해졌다.

■올 1분기 시장 삼성전자 1위

한편 올 1분기 스마트폰 제조사별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출하량 8240만대로 24.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6120만대로 점유율 18.2%를 차지하며 삼성의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애플의 경우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등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가 커지고 있다"면서 "애플은 가장 큰 시장인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수익성이 가장 높은 제조사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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