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산업부는 탄소섬유복합재, 티타늄 등 특수금속, 사파이어 글래스 등 3종류의 첨단소재를 가공할 수 있는 공정기술, 가공기계 등을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3개 과제에 각각 중소기업·대학·출연연구원 등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을 개발자로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초경량, 고강도의 성질을 가진 첨단소재는 항공기, 자동차 등 연비에 민감한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각국의 환경규제로 인해 수요도 증가가 하고 있다. 이에 따른 첨단소재를 가공하는 기계에 대한 수요도 증가세에 있다.
첨단소재 가공기계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300억 달러에서 오는 2023년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부는 첨단소재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정기술, 장비, 제어기 등을 종합적으로 포함하는 '첨단소재 가공시스템'을 개발해 소재와 가공기계의 균형적 발전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우선 탄소섬유복합재 가공시스템 개발사업에 오는 2019년 까지 290억원을 투자하며, 특수금속(티타늄, 인코넬, CGI 등) 가공시스템 개발사업에도 78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사파이어 글래스 가공시스템 개발에 58억원을 투자한다.
산업부는 이들 기술개발이 완료, 상용화할 경우 전 세계 첨단소재 가공기계분야의 수요에 대응해 국내 공작기계 산업이 이 분야에 진출하고, 소재를 사용하는 수요산업의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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