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SGA·레드비씨 최대주주 등극, 동양네트웍스 새주인 맞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13 17:44

수정 2015.07.13 17:44

SGA와 레드비씨가 동양네트웍스의 최대주주로서 경영권 참여를 공식화했다.

종합 정보기술(IT) 기업 SGA는 레드비씨의 자회사인 티엔얼라이언스, SGA시스템즈와 함께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동양네트웍스 지분 15.58%를 장내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13일 밝혔다.

SGA는 81만1114주(2.59%), 티엔얼라이언스는 335만7357주(10.72%), SGA시스템즈는 71만40주(2.27%)로 총 487만8511주(15.58%)를 취득해 현재 동양네트웍스의 최대주주인 2011신보뉴챌린지건설제3호유동화전문(유)의 지분율 10.61%을 초과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로써 SGA는 계열사들과 함께 동양네트웍스와 협력해 교육, 공공, 금융 전체를 아우르는 시스템통합(SI)사업과 더불어 보안솔루션을 공급해 시장을 창출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양네트웍스는 금융 SI와 IT아웃소싱을 주요사업으로 추가로 골재 등 원부자재 유통 서비스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동양사태 이후 그해 10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 올해 3월 1년 5개월만에 회생절차를 종결했다. 현재 회생채권 변제를 위해 자산 매각, 회생 채권 출자전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 중에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전기 대비 70% 대폭 줄어든 1430억원, 영업이익은 7억50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회생채권자인 신용보증기금이 출자전환을 통해 최대주주가 된 상태로 경영권의 안정이 필요한 상태이며 한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30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등 여러 소송이 진행 중에 있다.


최근 동양네트웍스는 동양 그룹 계열에서 분리되면서 상호출자제한대상에서 벗어나 공공 SI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SI 사업자인 SGA는 공공SI, SGA시스템즈는 교육SI, 레드비씨는 보안솔루션 공급으로 IT 영역별 강점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사업계획을 적극적으로 함께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SGA와 레드비씨는 지난 2013년 동양네트웍스를 통해 동양생명 전자청약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어 이러한 사업 시너지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