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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소비자 절반 이상, 해외 카드정보 유출 방지 서비스 '잘몰라'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17 10:20

수정 2015.07.17 10:20

카드소비자들은 해외여행시 카드 정보유출•부정사용을 방지하는 ‘출입국정보활용 동의서비스’를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신용카드포털 카드고릴라가 자사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3주간 출입국정보활용 동의서비스 이용경험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아니오(서비스에 대해 모름)’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61.6%의 득표율로 가장 많았다.

2위는 20.9%의 득표율을 얻은 ‘아니오(서비스에 대해 알고 있지만 이용한 적 없음)’라는 답변이 차지했다.

출입국정보활용 동의서비스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어떻게 신청하고 이용하는지 모르는 소비자도 많은 셈이다.

출입국정보활용 동의서비스는 카드사가 개인 정보활용에 동의한 카드회원의 출입국 여부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아 해외에서 카드 정보유출이나 부정•도난사용 매출 판단 시에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서비스다.

신용카드사와 여신금융협회, 법무부 출입관리국이 연계해 제공하고 있으며, 카드사는 출국일자나 행선지 등 상세내용이 아닌 출국 또는 미출국 여부만 제공받는다.



이 서비스는 한 번만 신청해두면 별도의 서비스 해지 요청을 하지 않는 한 지속 제공되고 신규 카드발급자의 경우 신청서 중 해당 항목에 동의할 경우 자동으로 신청된다.


그러나 실제 이 같은 출입국정보활용 동의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한 카드소비자는 17.5%에 불과했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해외여행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부정사용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출입국정보활용 동의서비스에 대해서는 많은 소비자가 모르고 있다”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시에 카드 사용시 주의를 기울여야 카드관련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3주간 실시했으며, 참여자수는 1032명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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