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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수입 폭발적 증가, 국산 과일과 영양 비교해보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17 14:08

수정 2015.07.17 14:08

망고 수입 폭발적 증가, 국산 과일과 영양 비교해보니

열대 과일인 망고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맛이 달콤하고 영양도 풍부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망고보다 국산 살구가 베타카로틴은 2배 더 많은 반면, 칼로리는 절반 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산 키위는 망고보다 비타민C가 1.5배 가량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1892t 정도이던 망고 수입량은 지난해 1만599t으로 3년 만에 무려 5.6배나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도 1~4월 사이 4569t이 수입돼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이다. 가격이 비싸지만 달콤한 맛 때문에 망고를 찾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산 망고와 국산 살구·키위·수박의 영양소 등 성분을 분석·비교한 결과 국산 과일이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망고와 살구의 베타카로틴을 분석한 결과 100그램(g)당 망고는 500마이크로그램(μg)인데 비해 살구는 1200μg 으로 2배 이상 많았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되면 레티놀로 변해 비타민A를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베타카로틴이 많을 수록 눈 건강에 좋다.

식품연구원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인들은 보통 채소와 과일을 통해 전체 비타민A의 약50%를 제공받는데 이는 주로 베타카로틴에서 얻어진다"면서 "베타카로틴을 많이 섭취해도 비타민A를 과다 섭취할 때 나타나는 식용 부진, 메스꺼움, 빈혈과 같은 부작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열량 비교(100g)에서도 망고는 69kcal이지만 살구는 31kcal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에도 살구가 망고보다 더 좋다는 의미다.

국내산 키위는 망고보다 비타민C가 월등히 많은 과일이다. 100g 기준으로 국내산 키위에는 107.6mg의 비타민C가 함유돼 있는 반면 망고는 72.3mg에 그쳤다. 성인남여의 경우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은 100mg이다.

비타민C는 체내의 유해산소를 없애는데 도움이 돼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또 면역력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는 키위 역시 외국에서 전량 수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10여 년 전부터 제주도를 중심으로 국산 키위를 생산해왔다. 2002년에 국산 골드키위 1위인 '제시골드'가, 2007년에는 2호 '한라골드'가 개발되기도 했다.


과일 섭취의 또다른 목적인 수분도 망고보다 국산 수박과 자두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망고의 경우 100g 수분 함량은 82.6g이지만 국산 수박은 89g, 국산 자두는 89.8g이 각각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은 일반적으로 80% 정도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수분 섭취하기에 좋은 식품이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