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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장 달구는 동영상 서비스.. 중소업체도 경쟁 활활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20 17:44

수정 2015.07.20 17:44

아프리카·판도라TV 등 세로영상 서비스 선보여.. 연예기획사와 협업도

동영상이 모바일 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다음카카오 같은 대형 포털업체 외에도 동영상을 핵심 서비스로 내세우는 중소업체들도 잇따라 콘텐츠 경쟁력을 내세워 시장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들 중소 동영상 업체들은 새 서비스 개발을 위해 유명 연예기획사와 협업에 나서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벌이면서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와 국내 대형 인터넷 기업들의 동영상 서비스에 뒤지지 않을 만한 콘텐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중소업체들, 차별화된 서비스

20일 TNS에 따르면 주요 국내 모바일 영상 서비스 이용률 조사 결과 지난 5월 기준 유튜브가 64.4%, 네이버 미디어 플레이어가 20.2%, 다음 TV팟이 6.5%였고 아프리카TV 이용률은 9.7%였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들 가운데 모바일 동영상 이용률이 85% 수준으로 전년대비 1.4배 늘어나면서 동영상 서비스의 중요도가 부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유튜브의 이용률이 막강해, 국내 업체들의 동영상 서비스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TV, 판도라TV 등 관련 업체들이 차별적 서비스로 잇따라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판도라TV는 모바일 이용자들의 편의에 맞춰 세로영상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세로로도 콘텐츠 관련 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해 이용자들이 가로와 세로 영상을 모두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볼 수 있게 했다는 평가다. 올해 들어 업로드 된 세로영상 수가 6000편 이상에 달할 정도로 판도라TV는 세로형 모바일 동영상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실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TV는 업계 최초로 연예기획사와 손잡고 공동 프로젝트에 나선다. 1인 방송 체제를 구축한 아프리카TV는 가수 겸 프로듀서인 윤종신 대표가 이끄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손 잡고 새로운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콘텐츠 다양화도 한몫

기존 콘텐츠를 넘어서 웹드라마를 비롯해 1인 방송으로 콘텐츠가 다양해진다는 점도 다른 동영상 서비스업체의 부각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다양해진 콘텐츠 여파로 네이버TV캐스트와 다음TV팟에서도 이용자당 평균 체류시간이 점차 증가하는 등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3800만 가입자 기반의 카카오톡과 연계해 카톡 내에서 채팅 중에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 기능이 구비된 카카오TV를 출시,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온라인 개인 방송의 원조격인 아프리카TV는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홈쇼핑과 매니지먼트 사업에도 진출한다.

실시간으로 서로 소통하는 동영상 플랫폼이라는 강점을 살려 올 하반기 홈쇼핑 사업에 진출한다.
최근에는 신병휘 전 CJ E&M 스마트미디어사업 상무를 소셜커뮤니티사업본부장으로 영입하면서 신규 커뮤니티 프로젝트와 커머스 외에도 신규 플랫폼에 대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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