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초등 학부모 10명중 6명 "자녀에게 스마트폰 사줘"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21 10:30

수정 2015.07.21 10:30

초등 학부모 10명중 6명 "자녀에게 스마트폰 사줘"

초등학생 10명중 6명은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전문그룹 비상교육의 학부모 교육정보 커뮤니티 맘앤톡(www.momntalk.com)이 지난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간 초등 학부모 회원 963명을 대상으로 '초등학생의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6%(593명)는 자녀가 '개인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개인 휴대폰이 없다'는 응답은 23.6%(227명)에 그쳤고 14.8%(143명)는 '피처폰(2G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한 학부모의 67.2%(647명)가 초등학생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해 생각과 행동이 차이를 보였다.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스마트폰 사용시작 적정연령도 34.8%(335명)가 '중학생' 때부터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답했고, 다음으로 '초등 고학년(4~6학년)' 26.3%(253명), '고등학생' 19.8%(191명), '초등 저학년(1~3학년)' 8.5%(82명) 순이었다.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스마트폰을 사주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절반에 가까운 45.9%(442명)의 학부모가 '또래 친구들이 사용해서'를 꼽았다.
또래 집단 사이에서 자녀가 정보 교류와 소통에 뒤쳐질 것을 염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기능은 응답자의 30.5%(294명)가 '게임'을 지목했고 '모바일 채팅' 26.7%(257명),'전화나 문자' 23.1%(222명)가 뒤를 이었다.

한편 자녀가 스마트폰을 사용함으로써 기대되는 가장 큰 효과는 '자녀의 안전 상황 체크(안전 앱 등)'(50.1%, 482명)로 조사됐다.


안경영 맘앤톡 총괄 책임자는 "스마트폰이 어린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때문에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부모의 의지대로 강요하기보다 자녀와 함께 규칙을 정하거나 자율적으로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등 최대한 자녀의 뜻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합의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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