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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스마트 물류(물류+IT) 신산업 거점으로 우뚝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22 15:40

수정 2015.07.22 15:40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항공 정비, 자동차 소재·부품 분야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스마트 물류 신산업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국내 농축수산업의 수출 물류를 지원하는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국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을 육성하는 임무도 주어졌다. 이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 인천시, 전담기업인 한진그룹 등은 총 1590억원의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스마트 물류(물류+IT) 신산업 거점으로 우뚝


■물류산업에 IT 결합…'스마트 물류 신산업' 육성

22일 미래부는 인천혁신센터를 스마트 물류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천시의 물류 인프라와 한진그룹의 물류 노하우를 결합한 것은 물론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기업인 시스코, 민간 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 보육기관)인 스파크랩 등의 전문성을 활용해 '스마트 물류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한 것.

스마트 물류란, 전통적인 물류산업에 정보기술(IT)를 결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다.

일례로 IoT와 무선전파인식(RFID) 등의 기술을 활용해 비행기와 선박 안에 실려 있는 제품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거나, 드론(무인항공기)이나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이용해 최단 배송경로 등을 찾아내는 게 핵심이다.

이들은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마케팅,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하며, 특히 스파크랩은 센터에 항상 머물며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12개국 글로벌 멘토단과 엔젤펀드를 활용해 글로벌 진출 벤처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대한항공과 포스코, 인하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연) 등으로 구성된 '신사업 창출 지원단'을 통해 항공기 엔진정비 기술과 자동차 소재·부품 산업 분야의 강소기업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 지원단은 스타트업에 대한 기업정밀진단 결과 등을 토대로 맞춤형 아이템을 발굴하고 시제품 제작 및 테스트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국내 농축수산물의 신선도 높여 수출 지원
물류 노하우가 부족한 스타트업, 중소·벤처, 소상공인의 수출물류 컨설팅도 진행된다. 한진, 관세청, 무역협회 공동으로 '종합물류컨설팅센터'를 운영하면서 이들의 관세, 통관절차는 물론 최적의 수출물류 솔루션을 제공키로 한 것.

이와 함께 '신선식품 수출지원센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진의 물류 네트워크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수출지원사업을 연계해 국내 농수산 신선식품이 해외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 측 구상이다.

앞서 대한항공과 at는 항온운송기술 등을 활용, 새송이버섯의 유럽 항공 수출을 지원해 연간 수출량을 2012년 93t에서 지난해 1048t 수준으로 1018% 끌어올린 바 있다.

미래부 측은 "전국 혁신센터 및 at 공사 등을 활용해 유망 수출품목 및 생산자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 농수산물 시장동향 분석을 비롯해 통관, 인증 등의 수출실무 상담 및 저비용의 항온항공운송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맞춤형 컨설팅으로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 지원
인천혁신센터는 국내 스타트업의 중국진출도 지원한다. 관세청과 무엽협회 등이 나서 스타트업의 중국진출 사전문진 및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형태다.


전국 혁신센터의 중국진출지원 허브로서 ''In-China랩'을 설치해 관세청, 무역협회, 한진 전문인력이 근무하면서 각종 무역지원제도와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지역별․품목별․금액별․계절별․형태별 등 무역통계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창업, 사업 확대 아이템을 공유하게 된다.

또 북경 칭화과학기술원과 상해 동화대 등 중국 내 거점기관과 협력해 중국 현지의 인큐베이팅 공간과 투자 유치, 수출 상담, 공동 마케팅 등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 직판 시장을 겨냥한 온라인 보부상(인상(仁商) 프로젝트)이 추진된다. 청년 창업자 중심으로 중국 역직구 시장 진출을 위한 온라인 창업교육을 실시하기로 한 것. 혁신센터의 추천을 받은 기업은 중화권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카페24, 판다코리아닷컴, 알리바바그룹 Tmall 한국관 등에 입점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판다코리아닷컴의 경우, 중국 소비자가 이 사이트를 이용해 중국 위해시로 통관할 때는 관세인하, 세금면제, 해운비용 지원, 통관절차 간소화, 해운배송 등의 파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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