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男, 결혼 후 아내가 계속 피임하면 '혹시 이혼대비?'.. 女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23 07:47

수정 2015.07.23 07:47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남자와 여자가 서로 사랑해 결혼을 하지만 실제 가정이라는 공동체를 꾸려 나가다 보면 의견일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도 많다. 결혼을 하게 되면 신랑과 신부는 각각 배우자와 어떤 사안을 가장 시급하게 협의해서 결정하려고 할까?


결혼 후 배우자와 가장 먼저 협의. 결정할 사안에 대해 예비 신랑은 '자녀출산 계획'을, 예비 신부는 '가사분담'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미혼 남녀 572명(남녀 각 286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배우자와의 결정 사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결혼을 하고나서 향후 부부생활과 관련하여 배우자와 가장 먼저 협의·결정해야 할 사안'에 대한 질문에는 남성은 응답자의 36.0%가 ‘자녀출산 계획’으로 답했고, 여성은 응답자의 33.2%가 ‘가사분담’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수입 관리'(24.5%), '혼인신고'(18.2%), '가사분담'(13.6%) 등의 순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가사분담에 이어 '(집, 자동차 등 주요 재산의) 등록 명의'(24.8%), '수입 관리'(22.0%), '자녀출산 계획'(12.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조사결과에서 보듯 결혼 후의 부부생활에 대한 관심사 상에 남녀간의 차이가 확연하다”라며 “특히 결혼초기에는 각자의 서로 다른 가치관이나 주의주장이 정제되지 않고 표출되어 불화의 원인이 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결혼 후 한 동안 배우자가 자녀를 안 가지려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라는 질문에는 남성 응답자의 31.5%가 '혹시 이혼에 대비?'를 첫손에 꼽았고, 여성의 31.5%가 '양육 부담 느끼나?'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남성은 '신혼 즐기려고?'(22.4%), '회사생활 때문에?'(19.9%), '양육 부담 느끼나?'(12.9%) 등의 순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혹시 이혼에 대비?'(25.9%), '신혼 즐기려고?'(23.1%), '무자녀상팔자 주의?'(10.5%)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우리 사회에 이혼이 증가하면서 결혼을 한 후에도 혹시 있을지 모를 이혼에 대비하여 자녀출산이나 혼인신고 등을 차일피일 미루는 사례가 많다”라며 “특히 상대적으로 이혼에 민감한 여성 측이 계속 임신을 피할 경우 남편으로서는 아내의 속내를 궁금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