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대금과 피리를 직접 만들어 소장하고 악기의 원리와 이해를 돕는 특별한 체험이 마련된다.
국립국악원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대금과 피리 연주자 및 전공자를 대상으로 오는 8월 10~21일 대금과 피리의 음향 원리 및 악기 제작 기법을 배울 수 있는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산조대금과 향피리로 구분해 산조대금은 8월 10~14일, 향피리는 17~21일 까지 각각 진행된다. 각 강좌에서는 해당 악기의 음향학적 원리를 비롯해 대나무 펴기, 취구 뚫기, 관대 제작, 음정 교정 등 제작에 필요한 세부 기법들을 상세히 소개한다.
국악 전공자 및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립국악원의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국악기의 원리와 제작 기법을 체계적으로 배우기 어려운 교육 현실을 감안해 지난 해부터 실시한 체험형 강좌 프로그램이다. 옛 조선시대 궁중에서 직접 악기 제작을 담당한 악기조성청(樂器造成廳)의 역할을 되살려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에서 기획해 마련했다.
수강 신청은 오는 27~31일 까지 5일간 국립국악원(www.gugak.go.kr) 또는 e국악아카데미(www.egugak.go.kr) 누리집에 공지한 지원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재료비를 포함해 대금 20만원, 피리 10만원이며 각 강좌를 모두 이수하면 수료증도 받을 수 있다. (02)580-3074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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