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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것"이라던 세계 최초 시험관 아기, 37세된 현재 모습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25 10:21

수정 2015.07.25 13:09


▲출처=영국 데일리메일
▲출처=영국 데일리메일

난임부부가 늘면서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아 임신에 성공하는 일은 주위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시험관 아기가 태어나는 일은 더이상 우리에게 특별한 사실은 아니다.


하지만 맨 처음 시험관 아기 시술을 단행했을 때, 당시의 대중들의 반응은 칭찬과 혐오가 공존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 루이스 브라운(36)씨가 그녀의 부모로 부터 받은 당시 대중들의 편지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1978년 7월25일 영국 올드햄의 제너랄 병원에서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인 루이스 브라운이 태어났다. 당시 시험관 아기 탄생이후 전 세계의 수많은 시험관 아기 시술이 봇물을 이뤘다.


그녀의 가족은 당시 많은 편지를 받았는데 그 중 혈서도 있었다. 미국에서 날아온 보석함 같이 생긴 소포를 열자 아기 발자국 이미지의 스티커가 프린트 된 작은 박스를 발견했다. 브라운은 자신의 탄생을 축복하는 내용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상자를 열자 그 안에는 빨간색 액체가 뿌려져 있었다.

브라운의 엄마는 "가족에게는 두려운 시간이었다"며 "사람들은 3달밖에 안된 아기에게 아기는 분명히 아플 것이라고 저주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응원의 목소리도 많았다. 뉴질랜드에서 날아온 편지에서는 자신도 불임 치료를 받고 있지만 실패했다며 아이를 갖고 싶다는 응원의 글을 보내왔다.



최초의 시험관 아기인 루이스 브라운씨는 당시의 우려와는 달리 건강하게 자라 2004년 결혼해 2006년 자연적으로 임신해 아들을 낳았다.

한편 브라운의 부모는 로버트 에드워즈 박사의 본 홀 클리닉에서 시험관 아기 시술을 성공했다.

최초의 시험관 아기 출산이 성공한 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600만명의 아이가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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