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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농협 대출특혜 의혹' 중견 리조트 압수수색

신아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29 12:11

수정 2015.07.29 14:49

검찰이 대출특혜 의혹이 불거진 농협중앙회와 관련 리조트에 대한 수사에 본격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29일 오전 9시부터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리솜리조트 그룹 서울 논현동 본사와 태안, 예산, 제천 소재 계열사 등 5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리솜리조트그룹 신모 회장은 회사자금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다.

2000년에 창립된 리솜리조트는 충남 안면도와 덕산, 충북 제천 등지에 리조트를 두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필리핀 리솜월드시티(가칭)'를 개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필리핀 정부와 체결하기도 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솜리조트는 부채와 자본을 합해 3224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농협에서 빌린 돈은 1426억원이다.


전체 금융부채 1479억원의 97%에 육박하는 액수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째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기도 하다.


업계 등에 따르면 앞서 농협중앙회는 사업을 확장하며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리솜리조트에 대출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사측은 '정상적인 대출'이었다며 반박한 바 있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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