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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입학부터 취업 보장 '유니테크' 사업에 16개교 선정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30 13:50

수정 2015.07.30 13:50

고교 입학부터 SK하이닉스, 유한양행, LG 이노텍 등 기업에 취업이 보장되는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유니테크)에 대림대, 동원대, 동의과학대 등 16곳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인재양성 분야에 따라 기반기술 분야 11개교, 정보통신 분야 3개교, 유망서비스 분야 2개교 등 총 16개교를 유니테크 사업단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유니테크(Uni-Tech) 사업은 특성화고와 전문대, 그리고 취업을 보장하는 기업이 연계돼 하나의 사업단을 이뤄, 학교과 기업을 오가며 5년간의 통합교육과정을 함께 구성·운영한다는 것으로, 올 하반기부터 각 사업단은 30명의 고1학생을 대상으로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사업단별 지원액은 일학습병행제 기준에 따라 듀얼공동훈련센터 지정 등 추후 절차를 거쳐 사업운영비 최대 10억원, 시설·기자재비 최대 1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총 47개의 사업단(전문대 47교, 특성화고 54교, 산업체 332개)이 신청해 평균 2.9대 1 의 경쟁률 속에 최종 16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선정 결과, 수도권에서는 대림대, 동원대, 두원공과대, 유한대, 인천재능대 등 5곳이, 비수도권에서는 강동대, 경남정보대, 경북전문대, 구미대, 군장대, 동의과학대, 신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전남도립대, 전주비전대 등 11곳이 선정됐다.


이 중 강동대는 부원고, 한화큐셀 주식회사 등과 사업단을 구성해 신재생 에너지 분야 제조설비 유지관리를 위한 인력을 양성하며, 경남정보대는 부산관광고와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해 현장맞춤 K-Master Chef를 양성하고, 학생들은 부산롯데호텔 등에 취업이 보장된다.

동원대는 이천제일고와 함께 지역산업 맞춤형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해 SK하이닉스 등의 기업에 30명의 학생을 취업시킬 예정이며, 동의과학대는 경남공고, 성우하이텍 등과 손을 잡고 자동차 부품 설계 및 생산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사업단)들은 선정평가시 제안된 내용들을 보완한 사업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해당 대학은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로, 기업은 일학습병행 기업으로 지정된다.


선정대학의 사업 운영계획서에 제시된 성과목표는 연차평가와 중간평가에 반영, 그 결과를 지원액에 연계 가감된다. 교육부는 중간평가 결과 일정 기준 이하일 경우 집중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유니테크 사업을 통해 학생들은 입시와 취업 부담에서 벗어나 5년간 집중적으로 직무능력을 키우고 노동시장에 조기에 진입할 수 있어, 고교·전문대 간 직업교육의 연계가 보다 강화될 것"이라며 "청년실업문제 극복에 역시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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