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식중독 발생 8월 최고조... 휴가철 음식 조심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30 13:55

수정 2015.07.30 13:55

식중독 발생이 8월에 최고조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의 식중독 발생 환자를 월별로 분류했을 때 8월 4676명, 6월 4457명, 9월 3706명, 5월 3698명, 4월 3374명 순으로 나타났다.

소화기 질환 특화병원 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병원장은 "장마가 끝나면서 8월 중순까지 찜통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릴 것이므로 식중독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중독은 음식이 세균, 기생충, 독소, 화학물질 등의 유해 물질에 오염된 경우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 바이러스가 원인인 바이러스성 장염도 식중독의 일종이다.

더운 여름철 특히 식중독 환자가 많은 이유는 기온이 25도 이상일 때 음식물이 바깥에서 6∼11시간이 지나면 식중독균인 장염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식중독의 가장 흔한 증상은 구토·설사·복통이며, 발열 ,두통오한, 근육통 등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식중독은 이를 일으키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구토 증상이 나타나면 포도알균 식중독, 구토형 세레우스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을 의심할 수 있다. 고열이 동반된 경우라면 살모넬라 위장관염, 세균성 이질 등을 먼저 고려할 수 있다.

음식을 먹은 후 빠르면 1시간, 늦어도 72시간 안에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같은 음식을 먹은 2명 이상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면 일단 식중독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도록 한다.

특히 설사가 날 때 자가진단으로 지사제(설사약)를 먹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특히 소아아의 경우 설사를 억제하기 위한 지사제 복용은 절대 금물이다.

홍 병원장은 "지사제를 함부로 복용하면 장내의 식중독균 및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게 돼 질병 이환 기간이 더 길어 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식중독에 걸렸다면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는 것이 필수다. 생수나 보리차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고 알코올, 카페인, 설탕 함유 음료는 피해야 한다.
설사는 물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전해질들이 녹아있으므로, 보충을 위해 이온음료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