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하지정맥류 초기증상, 다리에 실핏줄 보이면?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02 17:48

수정 2015.08.02 17:48


▲연세SK병원 심영기 원장이 환자의 하지정맥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연세SK병원 심영기 원장이 환자의 하지정맥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이 화제다.

하지 정맥류가 있으면 발이 무거운 느낌이 난다. 다리가 쉽게 피곤해지는 것 같고 때로는 아리거나 아픈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오래 서 있거나 의자에 앉아 있으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고, 특히 새벽녘에 종아리가 저리거나 아파서 잠을 깨기도 한다.


겉으로 보면 피부에 거미줄 모양의 가는 실핏줄처럼 나타나기도 하고, 병이 좀 더 진행되면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뭉쳐져 보이고 만지면 부드럽지만 어떤 곳은 아픈 부위도 있다. 심해지면 피부색이 검게 변하기도 하고 심지어 피부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평소 몸에 꽉 끼는 옷을 즐겨 입거나 부츠 등을 신으면 정맥류가 잘 생길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또한 의자에 앉을 때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는 사람이 정맥류가 잘 생기며 비만과도 관련 있다는 보고도 있다.

변비와 같이 배에 힘을 과도하게 주고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은 정맥류가 잘 생길 수 있으므로 가급적 지방질이 많은 인스턴트 식품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하지 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정맥류도 발병하기 전에 생활 속에서 예방에 힘써야 한다. 너무 꽉 조이는 옷이나 높은 굽 신발, 다리를 꽉 죄는 신발은 피하고,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에는 틈틈이 발목 회전운동과 종아리 스트레칭을 해준다.


걷기나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가벼운 운동도 혈액순환에 좋다. 잘 때는 발 아래 베개를 놓아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의사나 약사와 상의한 후 포도잎에서 추출한 폴리페놀 등의 천연 성분을 활용한 하지부종 개선 의약품 등을 이용하면 하지정맥류 예방과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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