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바다축제 개막 "피서객 모여라"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02 18:11

수정 2015.08.02 18:11

'축제의 바다속으로' 슬로건 8일까지 5개 해수욕장서 공연 등 31개 프로그램

국내 대표적 여름철 바캉스 행사로 꼽히는 '부산바다축제'가 개막, 피서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2일 부산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제20회 부산바다축제'가 막이 오른 부산의 7개 해수욕장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260만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백사장이 배로 넓어진 전국 최대 피서지 해운대해수욕장에는 90만명이 찾아 바닷물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하거나 파라솔 아래에서 더위를 식혔다. 한때 해운대해수욕장에 마련된 파라솔 6000개가 모자라기도 했다.

'축제의 바다 속으로'를 슬로건으로 오는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축제는 공연, 체험 참여, 해양스포츠 행사 등 31개 프로그램이 마련돼 힙합, 어쿠스틱, 7080콘서트, 재즈, DJ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은행, 자동차 판촉전도 '후끈'

올해 축제는 시민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시민참여행사 공모도 진행했다.
선정된 프로그램은 부산청년예술단의 '꿈 BLUE 靑' 쇼부의 '차보차(찾아가는 보물찾기)' 치어리딩 동호회의 '대한민국 남녀노소 치어리딩 페스티벌'로 5일과 6일 광안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매력적인 이벤트와 공연을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면서 "올해 20회를 맞아 참여행사를 늘린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바다축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의 해수욕장에는 전국에서 찾은 피서객들을 상대로 한 기업체들의 판촉전도 뜨겁게 달아오른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지난달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에 '해변은행'을 운영 중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는 부산은행 이동점포는 오는 23일까지 운영된다. 바다축제 기간에는 오후 10시까지 연장된다.

부산은행 해변은행을 통해 내국인들의 금융편의 뿐 아니라 해운대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현장 환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오는 16일까지 '씨티카드 프라이빗 비치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입차 판매업체인 벤츠 코리아도 5~30일 광안리해수욕장 카페건물에 젊은층을 겨냥한 소형차 체험공간인 '메르세데스 미 부산'(Mercedes me Busan)을 오픈한다.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 대형 전시장을 갖추고 있는 BMW 공식딜러 동성모터스도 이달 중순부터 해운대의 한 특급호텔에서 출시를 앞둔 뉴 7시리즈 클로즈드룸 이벤트를 펼친다.

인기 모바일 퍼즐 게임 '포코포코 for Kakao(이하 포코포코)'도 3일 오후 1시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관광객, 시민들과 만남을 갖는다.


■"1건의 안전사고도 막는다"..유관기관 협업

'포코포코'는 부산에서 탄생한 글로벌 히트 게임 '포코팡'을 개발한 ㈜트리노드가 지난 6월 선보인 신작으로, 카카오를 통해 출시된 지 한달만에 구글플레이 인기 무료게임 1위를 달리며 지역 게임콘텐츠의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 1~2일 주요 해수욕장을 직접 찾아 안전사고 사전예방을 강조하고 근무자와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서 시장은 "연일 폭염 아래 고생이 많다"며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마음으로 안전장비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유관기관간 협업을 통해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강수련 기자
부산바다축제 개막 "피서객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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