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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이비인후과, 인공달팽이관(와우)이식수술 500건 돌파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03 09:10

수정 2015.08.03 09:10

소리이비인후과, 인공달팽이관(와우)이식수술 500건 돌파

소리이비인후과는 3일 인공달팽이관(와우)이식수술 500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인공와우는 손상된 내이의 기능을 대신하는 기기다. 와우이식술은 단순히 소리를 크게 하는 보청기와는 달리 손상된 달팽이관의 역할을 대신 할 수 있는 전극을 귀에 삽입해 고도난청 환자에게 소리를 듣게 하는 수술이다.

소리이비인후과는 지난 2002년 대학병원이 아닌 전문특화병원에서도 와우이식술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열었다. 이후 언어재활치료 및 사후 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재활치료 프로그램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난청세미나, 소리 인공와우 캠프, 와우가족의 날(인공와우 가족모임), 음악회 등 수술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와우이식자들의 청각재활과 사회적응도를 높여왔다.
더욱이 2003년부터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 아동들을 선발해 와우이식술부터 재활까지 지원하는 '소리찾기' 캠페인을 시작한 바 있다.

소리이비인후과 박홍준 원장은 "와우이식술을 통해 소리를 찾고 그 소리를 통해 인생의 꿈과 희망을 꾸는 환자를 볼 때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귀 질환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선진 의술의 발 빠른 도입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소리를 찾아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리이비인후과는 2002년 7월, 첫 번째 와우이식술을 시작으로 2005년 100건, 2007년 300건, 2009년 400건을 달성한 바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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