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이비인후과는 3일 인공달팽이관(와우)이식수술 500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인공와우는 손상된 내이의 기능을 대신하는 기기다. 와우이식술은 단순히 소리를 크게 하는 보청기와는 달리 손상된 달팽이관의 역할을 대신 할 수 있는 전극을 귀에 삽입해 고도난청 환자에게 소리를 듣게 하는 수술이다.
소리이비인후과는 지난 2002년 대학병원이 아닌 전문특화병원에서도 와우이식술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열었다. 이후 언어재활치료 및 사후 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재활치료 프로그램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리이비인후과 박홍준 원장은 "와우이식술을 통해 소리를 찾고 그 소리를 통해 인생의 꿈과 희망을 꾸는 환자를 볼 때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귀 질환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선진 의술의 발 빠른 도입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소리를 찾아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리이비인후과는 2002년 7월, 첫 번째 와우이식술을 시작으로 2005년 100건, 2007년 300건, 2009년 400건을 달성한 바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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