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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난' 롯데 신동빈, 한국행 비행기 탑승수속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03 12:21

수정 2015.08.03 12:21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중인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이 3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 한국으로 출국 수속을 밟았다.

신 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대국민 사과와 함께 내수 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간략히 발표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이어 정부 및 금융계 관계자들과 만나 국내 경영활동을 재개한다.

또한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을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신 총괄회장과 만남에선 타협안을 강구할 가능성도 있다.


신 회장은 지난 한주 일본에 머물면서 친형인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막장 폭로'에 대해 침묵을 지켜왔다. 신 전 회장은 동생인 신 회장이 중국사업에서 1조원대 손실을 입혀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으로 부터 매까지 맞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또한 신 회장이 아버지로 부터 롯데 회장으로 인정 받지 못했고 일본 롯데에서 손을 뗄 것을 지시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일본으로 출국이 예정됐던 신 전 부회장은 출국을 연기했으며, 부인인 조은주씨 혼자 일본으로 출국했다.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과 차남인 신씨 형제는 최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진 장악을 두고 다툼을 벌어왔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조만간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신씨 형제가 표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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